“우리집 장롱에 있는데?” 1000만원짜리 ‘개구리복’ 명품 등장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일명 ‘개구리복’으로 불리는 과거 전투복과 닮은 디자인의 재킷과 바지를 새로 출시했다.
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여름 24 컬렉션’의 51번째 룩으로 ‘다크 카모 바이커 아미 재킷 다크 그린’을 선보였다. 현재 사전 주문을 접수하고 있으며 가격은 649만원이다. 소매 밑단과 재킷 하단부는 닳은 것처럼 흰색으로 변했고, 구멍이 뚫려 있기도 하다. 발렌시아가는 이를 “빈티지 및 더티 이펙트”라고 설명했다. 왼쪽 주머니에는 ‘발렌시아가 자수가 박혀 있다.
다크 그린 코튼 립스탑 소재의 라지 카고 바지 역시 같은 무늬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은 383만원이다. 두 제품의 합계는 1032만원이다.
얼핏 보면 ‘개구리복’으로 알려진 얼룩무늬 전투복과 다름없다. 해당 전투복은 1990년대부터 2014년까지 사용됐다. 이후 디지털 무늬 전투복으로 대체됐다.
발렌시아가는 이전에도 일상적인 물건을 패션 아이템으로 승화시키거나, 낡은 옷을 입은 모델이 런웨이에 서는 등 ‘괴짜’와 같은 패션을 선보였다.
2022년에는 쓰레기봉투 모양의 파우치와 해지고 더러워진 운동화를 240만원대에 출시했다. 2023년에 출시된 감자칩 과자 봉지 모양 클러치 백의 가격은 250만원대였다.
올해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는 테이프 모양의 팔찌를 400만원대에 판매했다.
일각에서는 발렌시아가의 이런 꾸준한 행보를 두고 세속적인 패션계에 던지는 조크라고 평가했다. 발렌시아가 디자이너 뎀나 즈바살리아는 “패션은 급진적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그저 사람들을 속여 지갑을 열게 만들려고 하는 사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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