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어닝 서프라이즈…첫 배당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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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이에 힘입어 첫 배당에도 나섰다.
알파벳은 25일(현지 시각) 지난 1분기에 805억4000만 달러(한화 약 110조5800억원) 규모의 매출과 1.89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약 2% 하락했던 알파벳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첫 배당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는 13% 이상 치솟으며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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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20센트 첫 배당…7000억 달러 자사주 매입도 결정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이에 힘입어 첫 배당에도 나섰다.
알파벳은 25일(현지 시각) 지난 1분기에 805억4000만 달러(한화 약 110조5800억원) 규모의 매출과 1.89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해당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785억9000만 달러를 웃돌고, 주당순이익 역시 1.51달러의 예측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 증가했고, 총이익은 236억6000만 달러로 57% 급증했다.
세부적으로 유튜브 광고 매출이 80억9000만 달러를 기록, 예상치인 77억2000만 달러를 넘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95억7000만 달러)도 월가 예측치인 93억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 영업이익은 9억 달러를 기록, 1년 전보다 4배 이상 불었다. CNBC 방송은 "아마존과 MS의 클라우드를 따라잡기 위해 수년간 돈을 쏟아부은 끝에 마침내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구글은 검색 및 기타 서비스에 생성 AI 기능을 추가하는 등 인공지능(AI)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AI 연구 및 인프라 분야의 리더십과 글로벌 제품 입지를 바탕으로 AI 혁신의 물결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호실적에 힘입어 알파벳은 같은날 첫 배당을 발표했다. 알파벳 이사회는 이날 주당 0.2달러의 현금 배당을 승인했다. 회사는 "앞으로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7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 방안도 발표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약 2% 하락했던 알파벳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첫 배당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는 13% 이상 치솟으며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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