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와 호흡 등[이 책]

2024. 4. 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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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와 호흡

마이클 J 스티븐 지음. 이진선 옮김. 하루에만 2만3000번, 평생 6억 번 이상 호흡하는 폐. 폐 의학자인 저자는 산소와 호흡의 진화적 기원부터 폐 이식을 비롯한 폐 의학 연구의 현주소까지의 역사를 두루 짚는다. 흡연과 기후재해, 코로나19와 같은 질병 속에서 폐의 회복을 모색한다. 사람의집. 440쪽, 2만5000원.

비정상체중

케이트 맨 지음. 이초희 번역. 너무나 당연한 일상으로 여겨지는 ‘비만 혐오’의 견고한 구조를 낱낱이 파헤친다. 뚱뚱한 몸이 가지는 문화·계급적 의미의 역사와 개인적 경험을 교차시키며 있는 그대로의 몸을 지나친 긍·부정의 대상에서 ‘나를 위한 것’으로 재정의한다. 현암사. 352쪽, 2만 원.

진짜 노동

데니스 뇌르마르크 지음. 손화수 번역. 전작 ‘가짜 노동’을 통해 개인 스스로 혹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에 경종을 울린 저자의 후속작. 개인과 사회 모두에 의미를 가지며, 지속 가능한 ‘진짜 노동’의 구체적 형태와 필요한 노동 환경의 변화를 탐색한다. 자음과모음. 468쪽, 2만2000원.

2024년 제47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조경란 등 지음. 지난 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 소설을 엄선해 가리는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 복수를 꿈꾸던 주인공이 자기 내면의 초라했던 어린 시절을 극복해내는 이야기를 그린조경란 작가의 대상작 ‘일러두기’를 비롯해 깊은 통찰을 보이는 여섯 작품이 실렸다. 문학사상. 320쪽, 1만6500원.

그들의 슬픔을 껴안을 수밖에

이브 엔슬러 지음. 김은지 옮김. 토니상을 수상한 세계적 극작가이자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시공간을 넘어 콩고민주공화국의 내전 속에서 친족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의 슬픔을 마주한다. 연대만이 인정과 사과,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치열한 제안. 푸른숲. 412쪽, 1만8800원.

질병 해방

피터 아티아·빌 기퍼드 지음. 의학의 발전은 길어진 수명을 기나긴 투병 속에 던져두었다. 그러나 ‘아픈 노년’은 당연하지 않다. 스탠퍼드 의학대학 교수이자 장수 의학의 최고권위자인 저자는 치매, 암, 당뇨병, 심장병 등 만성 질환과 노화는 관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한음 옮김. 부키. 752쪽, 2만8000원.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고두현 지음. 운율의 연금술사라 불리는 고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시의 본질인 말맛과 박자에 집중하면서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잇는 천연적 서정이 두드러진다. 낭독에 초점을 맞춰 알맞게 둥글려진 시어들은 잠시 잊고 있던 소월과 목월, 영랑의 소박함과 따스함을 물씬 풍긴다. 여우난골. 152쪽, 1만2000원.

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

김고금평 지음. 쉰이 넘어 찾아온 각종 성인병에 맞서 건강을 지키려는 자기 신체 실험 보고서. 기자로 살아온 저자가 ‘기자 정신’을 십분 발휘해 숙지한 이론들이 실제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집요하게 검증하며 기록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좋은 습관’을 지키는 ‘나를 위한 예의’. 좋은습관연구소. 238쪽, 1만7500원.

데스티네이션 아트

파이돈 프레스 지음. 도록, 인터넷을 통해 충분히 볼 수 있는 미술 작품을 보기 위해 왜 먼 나라까지 가는 걸까. 특정 장소에 배치됨으로 완성되는 60개국, 300개 도시의 예술 작품 505점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다룬 세계 예술 여행집. 한국 작가로는 백남준, 이우환의 작품이 눈에 띈다. 마로니에북스. 560쪽, 4만3000원.

나무 내음을 맡는 열세 가지 방법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 지음. 노승영 옮김. 원초적 감각인 후각으로 칠엽수, 피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등의 나무들과 올리브유, 나무 연기, 책 등을 나무로부터 느낄 수 있는 모든 냄새를 탐닉한다. 미국 최고의 식물작가인 저자가 나무와 인간의 삶이 얽힌 신비를 그린다. 에이도스. 174쪽, 1만5000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즌 7. 날씨와 생활

알베르 카뮈·윌라 캐더 등 지음. 박해현·임슬애 등 옮김. ‘날씨와 생활’을 테마로 날씨와 결코 떨어질 수 없는 소설들을 소개한다. 그라실리아누 하무스의 ‘메마른 삶’ 등 세 작품은 국내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초역 작품으로 꾸려졌다. 휴머니스트. 전 5권, 7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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