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세계 B2] 박지원의 '윤석열 대통령 - 이재명 대표' 영수회담 대전망 [나는 정치인이다]

2024. 4. 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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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본 영상의 타이틀곡과 BGM의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박지원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들, 전부 명심팔이...잘못이다" - 박지원 "명심이 어디 있나? 민주당 민심과 함께 가야한다" - 박지원 "윤석열, 머지않아 탈당하고 거국내각으로 갈 것" - 박지원 "영수회담 의제 조율 필요 없다...정례화가 더 중요" - 박지원, 영수회담, 의대정원 문제만 합의해도 성공" - 박지원 "정진석, 비서들 정치 개입 마라?...윗물 맑아야 아랫물 맑다" - 박지원 "이조심판?...이재명, 조국이 대통령입니까....한동훈 역시 초짜" - 박지원 "한동훈, 총선 때 김건희-이태원-채 상병 특검하자고 했어야 용기" - 박지원 "조국 당선인이라 안 만나는 건 구상유취...소탄대실 안 했으면 좋겠다"

◎ 앵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MBN 송주영 기자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에는요. 저희가 22대 총선 전에 한 번 모셨던 분입니다. 당시 제가 정치 9단이라고 소개를 드렸는데요. 이번 총선에서 99%도 아니라 100% 그 저력을 발휘하고 돌아오신 분입니다. 전남, 해남, 완도, 진도 지역구에서 5선으로 당선되신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박지원> 안녕하세요?

◎ 앵커> 진짜 일단 먼저 축하드려요.

● 박지원> 감사합니다.

◎ 앵커> 당선이 확정 된 다음에 가장 먼저 누가 떠오르셨어요?

● 박지원> 제 아내가 떠올랐죠. 하늘나라에서 김대중 대통령님 이희호 여사님한테 제 남편 또 당선된 것 같아요. 하고 얘기 했을 것 같아.

◎ 앵커> 병원에 계실 때 되게 지극정성으로 간호하신 걸로 되게 유명했었어요.

● 박지원> 벌써 간 게 6년이 됐어요.

◎ 앵커> 가시면서 이발은 항상 깔끔하게 하라고 하셨다고 그래서 항상 되게 깔끔하게 하시고 그러시잖아요.

● 박지원> 그래서 이제 재혼할까? 왜요? 아임 싱글!

◎ 앵커> 제가 지켜본 바로는 어려우세요. 왜냐하면, 사모님에 대한 사랑이 워낙 깊어서

● 박지원> 이제야.. 윤석열 대통령이 다 잘못하는데 딱 두 가지 잘하는 거 있어요.

◎ 앵커> 어떤 걸 잘 하시는 걸까요?

● 박지원> 국민의 나이를 한, 두 살 내려준거. 얼마나 잘 했어요.

◎ 앵커> 저도 그거 너무 감사해요.

● 박지원> 그렇죠. 저도 감사해요. 제가 만약에 이재명 대통령 됐으면 83세인데, 윤석열 대통령 되어서 81살로 출마했잖아. 이제 국회 등원하면 제 생일이 6월이니까 82세가 되는 거예요. 감사하고 두 번째 잘한 것은 자기 부인을 끔찍하게 사랑하는 것. 우리 대한민국 모든 남성들이 배워야됩니다. 저는 잘못해가지고 일찍 하늘나라로 보내니까 지금 얼마나 고생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걸 돌파하는 길은 재혼을 해야겠다.

◎ 앵커> 제가 아까 정치 9단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주셨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아니 이 95.35% 득표율 이게 가능한 숫자에요? 저는 너무 깜짝 놀랐어요.

● 박지원> 글쎄 일부 언론에서는 뭐 푸틴 대통령도 울고 갔다. 했는데.

◎ 앵커> 푸틴이 87%에요.

● 박지원> 예, 그런데 제일 제 기억에 인상 깊게 남는 것은 정세균. 전 총리가 전화해 형님은 국격을 그렇게 떨어뜨립니까? 라고 했어요. 이런 득표율은 뭐 전무했고.

◎ 앵커> 최다득표율 기록하셨잖아요.

● 박지원> 후무해야죠. 그리고 이것이 우리 한국 정치에 한 비극을 다니고 있다. 저는 제 영광보다는 그렇게 생각해요.

◎ 앵커> 아, 그래요? 비극이라고 보세요? 저, 이렇게 압승을 하신 요인이 뭐냐고 여쭤볼려고 그랬는데.

● 박지원> 아니요. 제가 물론 열심히 했고 또,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후광, 그리고 제가 국정원장에 해임되고 2년간 1,000번 이상 TV, 라디오에 출연해서 윤석열, 김건희 검찰 정권을 맹공했잖아요. 이런 것들이 그 지역 주민들에게 해남, 완도, 진도 국민들에게 어필이 됐죠. 그렇지만은, 행동은 비대위원장의 공로도 커요. 거기 이게 공천하신 분이 구수하셨는데 대개 구수한 분들은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결과 아닌가.. 그래서 이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는 것은 이제 좀 지양되어야 된다. 그런 생각 같습니다.

◎ 앵커> 총선 전에 저희 인터뷰 하실 때 가슴팍에 동백꽃 달고 오셔가지고 제가 되게 인상깊어서 여쭤봤었어요. 근데 지금 계속 달고 다니시더라고요.

● 박지원> 4년 내내 달고 다녀요.

◎ 앵커> 지역구 부녀회원 분이 달아주셨다. 이랬던 걸로 기억해요.

● 박지원> 황산면 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노인들이 91세 되신 할머니도 합창단에 들어가있어요. 그분들이 이 동백꽃을 이렇게 만들어서 기증도 하고 팔기도 하는데 하나 달아주더라고요. 달고 완도로 가니까 완도 군화입니다. 진도를 가니까 진도 군화입니다. 군꽃이라는 거예요. 해남와서 그러더라고, 해남 군꽃도 동백꽃입니다. 전라남도 도하도 동백꽃이고 특히 김대중 대통령께서 5.18 인조묘지에 처음 기념식수 한것도 동백나무에요. 울창하게 피어있는데 또 제주 4.3사건도 동백이고 그래서. 동백아가씨, 이미자 선생님이 불러서 5천만 국민이 다 불렀잖아요. 그때 유행할 때는 골목에 강아지도 부르고 다닌다. 할 정도였는데 우리 5천만 국민 중에서 딱 한 분은 동백아가씨를 모른대요. 그분은 아메리칸 파이만 잘 불러.

◎ 앵커> 선거 승리해갖고 오셔서 그런지 그거 보니까 약간 이게 승리의 상징인가? 행운 상징인가?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 박지원> 그렇죠. 이게 바닷바람이 많은 곳에서 영남 남해같은 그런 지역에서 많이 피고 여수 오동도 동백꽃이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해남 완도, 진도도 아주 동백꽃이 많이 피고 동백꽃은 3번 핀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살잖아요.

◎ 앵커> 의정활동하실 때 항상 이렇게 달고 다니시면 지역 주민들과 항상 365일 항상 1년 내내 같이 하시는 거네요?

● 박지원> 예.

◎ 앵커> 되게 의미 있을 것 같아요. 나중에 떼타면 빨래하기도 하셔야될 것 같은데요? 누가 그러시더라고요. 원장님 뵙고 8선급되는 5선이다. 사실 8선급도 어떻게 보면 더 된다고 볼 수도 있어요.

● 박지원> 뭐 여러 가지로 했으니까, 제가 5선했다고는 국민들이 생각하지 않아.

◎ 앵커> 대통령 뭐 아까도 잠깐 말씀하셨지만 비서실장 하셨죠, 장관 하셨죠, 당 대표 하셨고 원내대표 하셨고, 심지어 국정원장까지도 하셨어요. 그래서 그 기억나세요? 저번에 저희 뵀을 때 내가 바이든이랑 동갑이다. 그래서 저희가 그 얘기 들으면서 아, 그러면 대통령만 못 하셨구나. 했는데 하나 놓친 게 있더라고요. 국회의장.

● 박지원> 그러니까 이번에 제가 SNL코리아에 출연을 했어요. 거기서 그러더라고요. 국회의장은 어떤 사람이 해야 되느냐. 추진력, 정치력, 협상력, 투쟁력. 이걸 겸비한 사람이 하는 게 좋겠다. 그러더니 아, 바로 그것은 박지원 원장 아니십니까? 참 좋은 질문이다. 이렇게 했더니 CBS에서 3관왕을 노리고 있다.

◎ 앵커> 3관왕?

● 박지원> 예. 최고령, 최고득표율, 국회의장도 노리고 있다. 이렇게 기사를 써는데 싫지 않더라고요.

◎ 앵커> 그래서 어떻게 하실 거예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좀 의외면 어? 이럴 수 있는데 다들 그럴만 해.라고 생각을 하는 건 그 정도의 자격 요건이 갖췄다라고 다들 수긍을 하는 거거든요.

● 박지원> 제가 국회의원을 한 번 더해서 국회의장이든 어떤 직에 연연하지는 않습니다. 박지원의 역할이 있다.

◎ 앵커> 어떤 역할이 있을까요?

● 박지원> 박지원의 역할이라고 하는 것은 나라를, 국민을 위해서 대통령에게도 잘할 수 있도록 쓴소리도 하고 좋은 대안도 제시하면서 특히 민주당의 지상목표인 정권교체를 위해서 이재명 대표, 대통령 만들기에 헌신하려고 해요. 이것이 내 역할이다. 하는데, 사실 제가 아직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총선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은 윤석열, 이재명 공동 정권을 설립해줬다. 그렇게 봐요.

◎ 앵커> 누구에게도 힘을 확 쏠려서 주지 않았다. 그렇게 얘기를 하죠.

●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년처럼 대통령하면 실패하고 윤석열, 김건희 두 분은 험한 꼴 당한다. 나라는 망한다. 잘 해야 돼요. 이재명 대표도 지난 2년처럼 국회를 하면 민주당에 이재명 본인의 지상목표인 정권교체 대통령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도 180석 의석을 가지고 정권 재창출보다는 무능함, 180석 의석을 가지고도 개혁, 입법, 특검법에 대해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만 강 건너 불구경하듯 쳐다만 보는 그런 무기력한 민주당에 대해서는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가 골프하고 정치를 잘 비교를 합니다만, 골프를 잘 치려면 우드, 아이언, 드라이버 순서가 조금 틀렸습니다마는, 퍼팅. 이 네 박자를 갖춰야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국회의장도 추진력, 협상력, 투쟁력, 정치력을 갖춘 사람이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민주당 사람들이 전부 명심팔이를 하고 있어요. 이건 잘못이다. 명심은 민심이다. 이재명 대표가 민심을 잡았기 때문에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했지 않느냐, 이걸 명심을 팔아서 가고 당의 쏠림현상, 일변도로 가면 정치부 기자 오래 하셨지만 이런 민주정당이 될 수 없다. 그래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그런 당이 되야되는데 지금 당직개편, 원내대표 경선을 보고 제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려고 그래요.

◎ 앵커> 그러면 원장님 결정은 5월 3일이 원내대표 경선이니까 그때까지 기다려야겠네요.

● 박지원> 예, 그런데 민심의 흐름은 제가 얘기한 대로 모든 언론들이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그러한 기사로 민주당의 방향을 이끌고 있더라고요. 민심과 함께 가야 돼. 명심이 어디 있습니까? 민심이지.

◎ 앵커> 저도 여쭤보려고 했었는데 앞서 국회의장 놓고 말씀하신대로 6선 추미애 전 장관, 그 다음 조정식 의원, 그리고 5선에서는 정성호 의원, 그리고 김태년 의원도 좀 고민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 박지원> 지금 공식적으로 발표하신 분은 거기에 우원식, 그래서 추미애, 조정식, 정성호, 우원식. 이 4분이 얘기를 했고 이제 지상에서 거론되는 분은

◎ 앵커> 그렇게 해서 있는데 말씀하신대로 이 분들이 선명성을 너무 강조 하다 보니까 어쨌든 그래서 국회의장은 어쨌든 국회의원이 투표를 하기 때문에 그 표심을 좀 잡기 위해서 저러는 건가? 라는 생각도 하기는 했지만, 말씀하신대로 이 국회법 보면 20조 2항에 국회의장은 어쨌든 당적을 갖지 못하도록 돼 있잖아요? 탈당하시는 건 이건 사실 중립을 좀 지키라라는 의미일 것 같은데?

● 박지원> 그렇죠. 국회의장은 뭐라고 하더래도 입법기관의 추장이고 대한민국 권력 제2위 일 거고, 그렇기 때문에 법 정신에 충실한 행동을 해야 돼요. 그런데 뭐 중립의무에 대해서 안 지켜도 된다. 이런 식의 말씀은 우리 민주당이 민심을 버리는 오만으로 가는 길이다. 저는 그래서 그렇지만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국회의원에 당선돼서 그분들의 추천으로 국회의장이 당선되고 또 국회의장을 하다가 2년 끝나면 본래 민주당쪽으로 가잖아요? 그렇더래도 정치인은 민심을, 국민을 생각하는 얘기를 해야지. 당선을 위해서 아, 나는 민주당 편들고 어쨌다. 이것은 민심과 동떨어지는 얘기다. 저는 그렇게 봐요.

◎ 앵커> 이준석 대표도 그 얘기 하더라고요. 1, 2당 득표율 차이가 사실상 5.4%밖에 되지 않는다. 전체 득표율 차이가 뭐 의석은 민주당이 좀 많이 가져갔지만 근데 이제 국회의장이 제1당 의중만 반영하는 건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그러면 결국 여야가 정파적으로 막 대립을 할 때 이 브레이크를 걸어줄사람은 국회의장 딱 한 사람인데, 국회의장이 중립성이 없으면 이건 문제가 심하다.라고 좀 목소리를 내더라고요.

● 박지원> 바로 그것이 법정신이고 민심이예요. 국민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렇지만 이준석 대표가 5.4% 전체적 득표율은 그렇게밖에 안 이겼지만 의석은 많이 가져갔다.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은 0.73% 차이로 대통령이 됐지만 누가 대통령 아니라고 해요? 그건 선거의 결과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은 참작을 하더래도 그렇게 할 얘기는 아니다. 저는 그렇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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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윤석열 정권이 성공하려면 일단 윤석열 대통령 탈당하고 거국내각 구성해야된다. 그리고 영수회담을 좀 해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마침 영수회담이 이제 지금 한창 오늘 뭐 실무협상, 2차 실무협상 한다고 그래요. 그게 이제 되는데 의제조율로 엄청 기싸움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 박지원> 다소 성급하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이번 총선 민심의 결과는 엄청나게 윤석열 대통령한테 국민이 회초리 때렸잖아요. 그런데 반성없이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 장관들한테 몽둥이질 하더라고요. 이건 아니다. 저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면 탈당, 거국내각, 영수회담해야 된다했는데 지금 영수회담이 이루어지는 것은 잘한 일이지만 저는 머지않아 윤석열 대통령은 결국 탈당, 거국내각으로 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정치 9단의 촉으로….

● 박지원> 예, 그런데 그렇지 않고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내외분 험한 꼴 당합니다. 제가 험한 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지 않더래도 우리 시청자분들이 알 거예요. 나라는 망해요. 그래서 저는 간다 하는데 영수회담 문제에 대해서도 저는 제가 감히 김대중 총재님을 모시고 야당 대표로서의 영수회담을 준비를 제일 많이 해봤고 대통령으로도 5년간 다 준비해봤고 심지어 남북정상회담도 제가 만들어본 사람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 경험이나 노하우는 축적되고 좋은데 이게 2년 만에 처음 본단 말이예요.

◎ 앵커> 그러니까요.

●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에게 결국 이재명 대표가 7번인가, 8번

◎ 앵커> 8번 요청을 했었죠.

● 박지원> 제안을 했지만 콧방귀도 안 뀌다가 총선에 패배하고 23% 국민지지 받으니까 이게 10% 떨어지면 큰일이다해서 나온 거예요. 거기에서 보면 이준석 대표가 아주 말을 잘 했더라고요. 윤석열 대통령은 급하면 폴더인사, 90도로 절하고 다 듣는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면 닥쳐버린다. 성격이 그러잖아요? 그래서 저는 정상회담은 외국과 대통령 정상회담은 의제가 정해지고 조율을 해서 하는 겁니다. 그렇지만 영수회담은 할 필요없다. 즉, 이재명 대표가 하고 싶은 얘기를 보따리 풀어서 다 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들으시고 윤석열 대통령도 야당 대표한테 하실 말씀을 다 하시고 이재명 대표도 들으시고 거기에서 합의할 수 있는 것은 합의하고 어려운 것은 뒤로 물려 놔야된다. 그래서 보다 중요한 것은, 영수회담의 정량화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 국민들이 경제, 안보, 특히 물가같은 이게 얼마나 어려워요.

◎ 앵커> 그럼요. 지금 너무 어려워요.

●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두 영수회담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안도하고 희망을 갖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대통령실에서 두 지도자가 매일 만났는데 국회에 와서 만나던지, 하는 거보면 돌아갈 수가 있다. 그래서 저는 보따리 풀고 다 할 말하고 다 듣자, 정례화 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오늘 아침 보수신문인 조선일보도 진보신문인 한겨레도 그런 사설로 할 얘기 다 해야지. 의제 가지고 나는 만약에 의제를 가지고 협의를 하면 윤석열 대통령 성격상 조율을 해와라. 꼭 의대 정원 문제처럼 해봐라. 던져놓고 당신은 2,000명 절대 요지부동으로 지키면서 의사들 보고만 해오라하고 뭐 책임 넘겨버려서 저는 만약에 의제조율로 집착을 하면 영수회담을 안 할 수도 있다.

◎ 앵커> 깰 수도 있다? 판이 깨질 수도 있다?

● 박지원> 예. 왜냐하면 계속 윤석열 대통령 합의해와라. 그래서 저는 보따리 풀고 할 얘기 다 하고 이것이 좋다. 저는 그렇게 봐요.

◎ 앵커>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까지 해서 2년 만에 영수회담을 하겠다고 받았는데 이 판을 깬다. 그럼 이 판을 깰 경우 어떻게 깨지느냐에 따라서 좀 다르겠지만 일단 국민들이 굉장히 실망을 할 것이고 이 데미지가 누가 더 클까요?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크죠. 조율하라고 의대 정원처럼 빠져버리는 그런 비겁한 대통령을 국민은 원하지 않아요. 그리고 야당입장으로서는 지금 전제조건으로 의제조율하니까 얘기 할 수 있잖아요. 국민적 합의가 김건희, 이태원, 최상병 특검은 이루어야된다는 거 아니예요? 그리고 25만 원.

◎ 앵커> 전 국민 25만 원.

● 박지원> 이런 문제도 다 하는 거예요. 들으시는 거예요. 그리고 합의하는 거예요. 저런 것은 되고 안 되는 것은 뒤로 미루고 이거 나와야지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듭 말씀드리지만 의대정원처럼 당신 빠져나갈려고 하는 그런 비겁한 태도는 국민이 화날 것이다. 그렇게 봐요.

◎ 앵커> 이제 말씀하신대로 다양한 의제를 허심탄회하게 서로 얘기를 하고 그래서 이제 그 중에 한 10개를 얘기했는데 거기서 한, 두 개 조금 의견 조율이 됐어요. 그럼 이제 우리 다음에 만나서 한 또 8개, 그 외에 또 플러스 더 얘기를 해보자. 굉장히 이상적인 구조로 가는 건데,

● 박지원> 그렇게 가야된다니까요? 그 길이 아니면 없어요.

◎ 앵커> 근데 혹자는 이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러가는데 김건희 특검을 얘기하는 거는 조금 너무 과하지 않냐 라는 게 여당의 목소리더라고요.

● 박지원> 그렇잖아요. 역대 영수회담이 성공한 적이 썩 드뭅니다. 그리고 영수회담 끝나고 나면 담합설, 밀약설이 엄청나게 정책위장 하면서 많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국민적 합의가 있는 김건희, 이태원, 최상병 특검도 합의가 되건 안 되건 그건 거기서 할 일이고. 얘기를 안 했다고 하면 그것은 이재명 대표한테 왜 영수회담에 응했냐, 그 밀약설이 나올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다 해야 된다니까요? 대통령도 다 하고.

◎ 앵커> 밀약설까지도 생각을 못했는데 그러면 일단 다 의제를 다 갖고 가요. 근데 그 의제중에 원장님 생각하시기에는 가장 그래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제일 의제가 뭐라고 보세요?

● 박지원> 만약에, 다 중요하지만 이번에 의대증원문제로 지금 현재 의료계에나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하잖아요? 이런 문제라도 하나 합의를 해서 나오면 성공이다. 저는 그렇게 봐요.

◎ 앵커> 꽉 막혀있던 것들에 대해서 어쨌든 야당 대표가 가서 뭔가 해결을 좀 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지금 좀 답답한 게 같이 풀리는 이런 게 되니까 서로가 좀 윈윈이 될 수 있다?

● 박지원> 지금 의사 정원에 대해서, 의사들이 의료계에서 무조건 반대하는 건 아니잖아요. 점진적으로 Capacity(수용력)가 좀 수용가능한 그 증원을 해야지 그냥 1년에 2,000명 해가지고 지금 해부학, 생리학 교수도 없어요. 그럼 그걸 가지고 이렇게 밀어붙이면 대통령 고집이지, 정책이 아니예요.

◎ 앵커> 아, 정책이 아니라 고집이다?

●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영수회담에서 예를 들면 점진적으로 어떻게 하자. 이런 정도를 합의해서 국회에서 의료계와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서 단일화를 나올 수 있도록 합의하는 것은 굉장히 좋죠. 그리고 지금 현재 가장 문제가 민생물가 문제예요. 예를 들면, 윤석열 대통령은 때려잡으라는 물가나 고금리는 잡지 못 했잖아요? 지금 보세요. 코로나때 대출받은 자영업자, 영세상공인들, 이자가 천정부지로 올라가지고 살 수가 없어요. 농어촌, 농어민들 고리채, 이거 가지고 살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면 그러한 이자 감면을 한다던지, 이런 국민 피부에 와닿는 이런 것들이 합의가 됐으면 좋겠다.

◎ 앵커> 국민이 반길 일이죠. 별 성과없이 만약에 헤어지게 되면 국민은 또 정치권이 저런다.

● 박지원> 그렇죠. 두 지도자는 매도 당하는 거예요. 그러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성공은 더 중요하다 이거죠. 그러니까 서로 더 욕심내지마라. 하나하나 해결하자.

◎ 앵커> 그래서 국민만 좀 바라보고 가자?

● 박지원>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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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그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참패 이후에 쇄신 차원에서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임명을 했잖아요? 그런데 정 실장께서 첫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기강 세게 잡으셨더라고요? 보셨겠지만 대통령실 관계자 말 메시지 안 된다. 비서들 정치하지 마라. 이 발언을 하셨던데, 전직, 전전전직 비서실장의 경우로써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 박지원> 잘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항상 비서실장이나 총리나 어떤 직위나 취임하면 세게 잡는데, 그 능력을 어떻게 발휘를 하느냐, 그걸 봐야죠?

◎ 앵커> 말을 세게 할 수 있는데, 이걸 어떻게?

● 박지원> 그렇죠. 청와대 대통령실 비서들이 정치에 개입하지 않을 것 같아요? 하죠. 윤석열 대통령도 정치 개입 안 한다고 해가지고 계속 하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아요. 그걸 비서실장부터, 대통령부터 모범을 보여야지. 두고봐야지.

◎ 앵커> 전 이 생각도 들더라고요, 다발적으로 메시지가 나오지 않도록 해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길래, 그런데 사실은 대통령이 그러면 원 보이스로 대통령 이야기로만 나가자라는 건데,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걸로 다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 박지원> 글쎄 그러기 때문에, 제가 처음한 말입니다마는, 비서는 입이 없어야 돼요. 이러한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지. 정진석 비서실장도 일사분란하게 그렇게 된다? 이건 집권 말이에요. 레임덕이 시작된 거예요. 봇물이 터진 거예요. 굉장히 어려울 거예요.

◎ 앵커> 앞서 박영선 전 장관이라던가, 양정철 민주 전 민주연구원장 인선 관련해서 비서 논란이 좀 있었으니까, 그런 혼선은 좀 없도록 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이렇게 기강을 잡았다?

● 박지원> 그러니까, 박영선 총리. 양정철 비서실장설. 두 분다 굉장히 저랑 가까워요.

◎ 앵커> 그렇죠. 박 남매시잖아요.

● 박지원> 예. 그런데 만약에 김대중 대통령이었다면, 박지원 비서실장이었다면 이렇게 바보같이 서투룬 짓을 하겠느냐, 이거죠.

◎ 앵커> 어떻게 하셨을 것 같으세요?

● 박지원> 그러니까 그걸 하려면은 이재명 대표하고 먼저 만나서 자! 내가 총리로 비서실장으로 민주당에 이런 분. 박영선, 양정철을 하고 싶은데 이 대표께서 도와주십시오! 하면, 검토가 되잖아요? 그래서 인준이 되어야 되는데, 그냥 불쑥 던져놓고 그것도 비선에서 하고, 공식 라인에서는 아니라고 하고. 그래서 내가 이건 야당 파괴 공작이다. 이건 엊그제 지금 박근혜 국정농단 잉크도 안 말랐는데, 또 최순실이! 최순실이와 누구냐라고 했는데 우리 국민들은 최순실이 누구다라는 것을 알잖아요? 말하면 고소하니까 나도 말을 못하지만, 그래서 저는 그러한 바보같은 서투룬 정치를 하지 마라 그런 이야기입니다.

◎ 앵커> 그렇다면 아까 말씀하신대로 정진석 비서실장이 어쨌든 말을 그렇게 세게 할 수는 있는데 이게 실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그걸 실행하는데 있어서 비서실장의 자질은 뭐라고.. 보시나요?

● 박지원> 언론에서 기자들이 물어서 비서실장은 정진석. 총리는 이재오 이런 분이 해야 된다. 그런데 기사가 뭐 엄청나게 나더라고요? 기자들이 국민적 공감대가 있으니까 기사를 쓰는거지. 그 공감대 없는 엉터리 같은 소리는 안 쓸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정진석이 됐어요. 그래서 나 잘했다. 또 정진석 비서실장은 한국, 일본 기자할 때부터 저하고 호형호제하면서 잘 지내요. 자, 그런데 우리 민주당에서 굉장히 반대를 하잖아요? 그리고 정 실장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굉장히 막말을 해가지고, 지금 1심에서 6개월 실형 선고를 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에 있는데. 내가 그것을 알면서도, 정진석이 좋다한 것은 지금 이야기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박지원이 왜 그랬는가,

◎ 앵커> 다른 이유가 있나요?

● 박지원> 있을 거예요. 그거는 지금 말씀을 못하지만, 역시 박지원답다. 미래를 보았구나. 이런 소리가 나올 거예요.

◎ 앵커> 저는 그 정진석 비서실장에 대해서 되게 혹평을 하시길래, 그런데 민주당 내에서는 너무 말씀하신대로 혹평을 하고.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해서 그리고 앞서 또 친일 관련 발언들 뭐 이런 것들을 이야기를 하길래 박지원 전 원장님은 당에서 조금 곤란하실 거 아닌가?

● 박지원> 전 내가 곤란해도 내가 할 말을 해야지. 그것이 박지원의 역할이라니까요. 그러나, 언젠가는

◎ 앵커> 이유를 알 것이다?

● 박지원> 무릎을 팍 치면서 ‘역시.. 박지원이다.’ 하는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전 봐요.

◎ 앵커> 언제쯤 나올까요?

● 박지원> 글쎄요. 조금 더 두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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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윤 대통령이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 말씀하시고 지금까지 달라졌다고 보이세요? 지금까지 보인 행보로는,

●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 말씀은 못 믿어요.

◎ 앵커> 못 믿어요?

● 박지원>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못 믿어요.

◎ 앵커> 왜요?

● 박지원> 왜냐하면 과거부터 대통령 2년간을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한 번도 안 지켰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요. 영수회담을 한다하니까 해남, 완도, 진도 농민들이 윤 대통령이 쌀 한 가마니 20만 원을 주기로 했다. 이걸 보장한다고 약속을 했다. 그런데 지금 그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20만 원 받도록 영수회담에서 이야기를 해주라. 심지어, 해남 완도 진도가 우리나라 전복의 90%를 생산해요. 그런데 지금 현재 김값은 아주 좋은데, 전복은 작년부터 폭락하고 있어요. 기후변화로 폐사도 되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해수부가 정부가 수매해서 비축해가지고, 1년 내내 팔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고쳐달라 이런 걸 좀 이야기를 해주라는 거예요. 그것은 뭐냐? 국민들이 막혔던 영수회담이 된다고 하니까, 희망을 갖는 거예요.

◎ 앵커> 기대를 하고 있는..?

● 박지원>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말씀하신 것을 지킨 게 없어요. 그래서 내가 자꾸 공자님도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고 했다. 믿을 신자. 이래야 하는데, 정치하겠다..?

◎ 앵커>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 박지원> 전 몰라요. 그 정치도 과거처럼 그렇게 밀어붙이는 정치는 안 하시는 게 좋고,

◎ 앵커> 정치도 정치 나름이다?

● 박지원> 그렇죠. 아니. 윤석열 대통령이 자꾸 소통을 강조하는데, 자기들끼리만 소통을 하잖아요? 자기들끼리만 술 마시잖아요? 이것은 소통이 아니라 짬짬이다. 반대세력, 야당과 대화하는 것이 소통이다 저는 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앵커> 야당과 대화하고 국민과 대화하고,

● 박지원> 그렇죠.

◎ 앵커> 그게 소통이다.

● 박지원> 아니.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이 대통령 얼굴도 한 번 안 보니까 대통령도 못 보는 출입기자냐?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정진석, 정무수석 발표하면서 기자들한테 답변을 했죠. 1년 7개월만에, 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이게 뉴스가 되어야 되냐고요. 정치인이라고 하는 것은 그런 게 정치에요. 야당과 소통하고 언론과 소통, 언론과 소통하는 것은 국민과 소통하는 거예요.

◎ 앵커> 그렇죠.

● 박지원> 그걸 정치로 해야지. 자기 식구들끼리, 그건 안 된다는 거.

◎ 앵커> 이번 총선의 패배 요인으로, 윤석열 대통령이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 박지원> 당연하죠

◎ 앵커> 한쪽에서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라고도 이야기를 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가장 큰 패인은 윤 대통령이라고 보세요?

● 박지원> 윤석열, 김건희. 검찰 정권의 심판이지. 그래서 패했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집권여당에 2인자가 됐으면 대통령이 국정을 잘 하도록 도와야돼요. 그러면 국민들이 제일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는 게 뭐냐? 정치다. 협치를 안 한다. 그러면 제2인자로써 자기라도 이재명 대표하고 이야기하고 찾아가고, 대통령하고 영수회담 같은 거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붙여보는 것이 임무인데. 이 사람은 입만 벌리면 민주당, 이재명, 문재인, 운동권. 비난하다 끝나버렸잖아요!

◎ 앵커> 이조심판론 제기하셨었는데,

● 박지원> 이조심판. 아니, 이재명이, 조국이 대통령입니까? 뭘 심판을 해요? 그것을 나는 역시 초짜는..., 아무리 법무부장관, 검찰간부였다고 하더라도 역시 서투르구나. 그러니까 홍준표 대구 시장이 맞는 말씀 아니에요? 정치 한 번도 안 한 사람이 비대위원장? 초선이 사무총장. 정치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공관위원장. 이게 되겠냐? 나는 홍준표 시장이 잘 지적을 했고, 그 지적을 윤석열 대통령이 감안했다면 우리 민주당이 얼마나 손해겠어요? 그런데 역시, 그걸 잘 안 해주니까, 우리가 이겼죠.

◎ 앵커> 예를 들어서 이제 선거 끝나고 그래도 홍준표 대구 시장 만나셨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 박지원> 바른 말 했으니까 만나죠.

◎ 앵커> 공감을 좀 했다라는 의미겠죠? 공감을 해서 조언을 들으러 갔다.

● 박지원>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 앵커> 그래서인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오찬 거절했어요. 그런데 비대위원들이랑 만찬은 했다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면서, 사람들이 일단은 대통령이랑 거리두기냐, 아니면은 홍준표 대구 시장을 먼저 봤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좀 서운, 섭섭함이냐 여러 설이 나오더라고요.

● 박지원> 여러 가지 복합적 원인이 있겠지만.. 설이 맞아요. 맞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윤석열 대통령한테 골 한 번 질러준 거지. 내가 오라간다고 순순히 안 간다, 내가 당신 말 듣다가 이렇게 처참하게 됐다, 이런 표시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당 대표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 앵커> 전대 출마를 하느냐 관심이 많죠.

● 박지원> 이런 게 관심인데, 비대위원장처럼 하면 홍준표 말이 맞아요. 얼씬도 못해. 그렇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김건희, 검찰정권의 각을 세우고 국민 편에 서서 이야기를 하면, 미래가 있다고 저는 그렇게 봐요. 홍준표 시장 이야기를 자꾸 하는데, 홍준표 시장. 나한테 홍보비 내래이. 그리고 배신과 용기 이야기를 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는 그것이 용기였다. 그건 용기가 아니에요.

◎ 앵커> 그러면 뭘까요?

● 박지원> 총선 때 국민이 바라는 말. 김건희, 이태원, 채 상병 특검하자!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한테 했으면 그것이 용기에요. 안 했으니까 국민한테 배신 당한 거예요.

◎ 앵커> 국민이 봤을 때 평가를 했다.

● 박지원>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도 용기와 배신이라는 용어는 국민을 상대로 해서 용기 있게 대통령한테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 대통령이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배신해라. 이것이 국민들이 요구하는 거고, 그러한 한동훈을 보고 싶어할 거예요. 그렇지만 너무나 많은 실패, 너무나 많은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당 대표 출마가 50:50으로 봐요.

◎ 앵커> 50대 50?

● 박지원> 지금 같으면 안 된다.

◎ 앵커> 지금 같으면 안 된다.. 아니. 한동훈 비대위원장 측근이 어쨌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전대 출마하면 어떨지에 대해서 조금 의견수렴을 하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좀 있는데,

● 박지원> 별거 다 하겠죠. 그러면 뭐 가만히 죽겠어요? 변호사를 하겠어요? 엄청 검토를 해야지. 뭐.

◎ 앵커> 그런데 그러면 이대로 안 된다. 그러면 말씀하신대로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 쓴 소리를 해야 한다는 건데, 사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내 세력이 없잖아요? 그런데도 국민의힘이 등에 실릴까요?

● 박지원> 아니. 그렇더라도, 비대위원장으로 그렇게 했기 때문에 당내 힘도 어느 정도는 있을 거예요. 어떻게 됐든 제가 볼 때는.. 국민의 소리를 해야지.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내분의 소리를 내면 배척받는다. 전 그렇게 봐요.

◎ 앵커> 만약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대를 안 나와요. 그러면은, 나중에 정치권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 수 있을까요?

● 박지원> 글쎄요? 변호사는 하려나? 모르죠.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회로 들어왔어야돼요. 비례건, 지역이건.

◎ 앵커> 국회의원을 했어야 된다?

● 박지원> 국회의원을 했으면 자동적으로 정치가 연결되지만, 아무것도 안 하면 잊혀질 수 있어요.

◎ 앵커> 비대위원장을 수락하면서 가장 먼저 했던, 나는 정치에 참여하지 않겠다. 뱃지를 달지 않겠다고 했던 건 사실상 조금 실책이다?

● 박지원> 자기들은 총선 승리를 해서 윤석열, 김건희, 검찰정권이 영원할 것으로 알았지만 그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거듭 말씀을 드리지만, 한동훈 위원장의 미래는 국민의 목소리를 국민에게 충성하느냐, 윤석열, 김건희 두 분의 목소리 거기에 충성하느냐, 이것이 결정한다 이렇게 봐요.

◎ 앵커> 조국 대표와 영수회담 전 약관 만나자라고 했는데 어쨌든 민주당에서 사실상 거절을 했어요. 그러면서 했던 이야기가 이제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이건 민주당과의 대화다. 대통령과의. 그러니까 조국혁신당은 또 대통령과 또 다른 대화를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대화를 해라. 또 하나는 조국 대표는 아직은 국회의원은 아니다. 당선인 신분이다. 이런 민주당의 스탠스는 사실상 선 긋기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이 전략 아니면 이 스탠스가 괜찮다고 보세요?

● 박지원> 저는 처음부터 조국신당 창단한다고 해서 더불어민주 비례연합에 포함을 시키자. 그랬으면 3석밖에 안 돼. 그리고 우리 민주당은 더 의석을 확보했을 거예요. 그런데 선을 그어버리더라고요. 그러나 이재명 대표께서 정치를 잘 해서 조국 대표 만나가지고 같이 가자, 우군이다 했으면 같이 가야죠. 그런데 저는 여기에서 중대한 것을 봐야 돼요. 조국혁신당은 광주에서 47%. 전북에서 46%. 전남에서 45%입니다. 압도적 1등을 했어요. 그리고 부산에서도 2등을 했습니다. 제가 해남 완도 진도에서 조국신당이 창당한다. 이런 소리를 들으니까, 시골에서 농사 짓는 분이 어업하시는 분이, 나는 지역구는 원장님 찍고, 비례대표는 조국 찍을랍니다 이게 나와요. 그래서 내가 방송에서 이거 심상치 않다. 조국대표하고 방송을 한 번 했는데 나한테 명예 당원하라고 그래서, 그러자 했더니 폭탄이 쏟아지고 잘못하면 공천이 취소 당한다. 어쩐다고 해서, 제가 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출마한 사람들 다 아는 사람들인데, 조국신당이 되면은 우리가 지잖아요. 그래서 사과는 해줬지만, 지금 참 이상한 현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압도적으로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이 1등하지만은, 요즘 또 사람들이 초창기처럼 우리 조국 좀 잘 봐주라고 저한테 이야기를 해요. 언제부터 우리 호남에 우리 조국이 됐나요? 그래서 저는 이걸 잘 봐라.

◎ 앵커>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 거예요?

● 박지원> 글쎄요?

◎ 앵커> 민주당한테는 숙제일 것 같은데,

● 박지원> 아니. 그런데 조국 대표가 이야기를 잘 했더라고요. 이재명 대표는 175석이죠..? 175석의 대표가 아니라 192석의 대표를 해야 된다. 이거 얼마나 좋은 정리에요?

◎ 앵커> 야권 전체의 대표.

● 박지원> 딱 올려준 거 아니에요? 그래서 만나자 했으면 나는 만나지. 그걸 왜 이야기를 하죠? 더욱이 구상유취한 것은, 아니 당선자인데, 국회의원 아니다? 그러면 민주당은 왜 당선자들 가지고 원내대표 경선을 하려고 하고 당선자 가지고 국회의장 경선해요? 이건 아니지 않냐고. 그래서 저는 어떤 경우에도 이재명 대표는 조국 대표가 말씀하신대로 민주개혁 진보세력에 리더로써 192석을 함께 가야된다. 이건 우리가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를 했으면은 욕심이다 이럴 수도 있지만, 조국 대표가 그렇게 정리를 해줬으면 잘 된 거야. 접수해가지고, 이렇게 나가기 위해서. 자. 현실적으로 윤석열 조국 회담이 안 된다고 하면, 이야기 한 번 듣고 가는 것도 좋잖아요?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의 협상력도,

◎ 앵커> 높아지고, 힘이 실릴 수도 있고.

● 박지원> 높아진다. 그래서 소탐대실에 정치인은 안 했으면 좋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 앵커> 정치 9단의 조언을 듣고, 민주당에서 입장을 정리를 했었어야 되는데..

● 박지원> 그러니까.

◎ 앵커> 마지막으로 저희 공식 질문 하나만 드릴게요! <나는 정치인이다> 공식 질문인데, 박지원 원장께 정치란?

● 박지원> 내 모든 것이다.

◎ 앵커> 내 모든 것.

● 박지원> 나의 모든 것이다! 저는 정치를 좋아하고 정치를 하고 싶어요. 그러기 때문에 제 아내도 내가 가더라도 당신은 정치를 안 하면 죽는다. 해라. 그러나 앞으로 두 딸들만을 위해서 살아라.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국회의장 거듭 말씀드리지만 흐름을 보고 있어요. 그러나 민주당이 이렇게 쏠림 현상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 결심은 안 했어요. 그렇지만, 나의 역할은, 박지원의 역할은 윤석열 대통령도 잘 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못하는 것은 줘 패고 특히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당선돼서 정권 교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역할이다. 그것이 나의 정치고, 나의 인생이고, 나의 모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네. 국회의장에 대한 결심은 5월 3일날 저희가 알 수 있나요?

● 박지원> 3일날.. 한 번 보세요

◎ 앵커> 네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마무리하도록 하겠고요. 나중에 또 국회의장 관련해서 좋은 소식 있으시면 저희가 또 모시고,

● 박지원> 저는 국회의장 되더라도 방송 나올게요.

◎ 앵커> 그러니까요! 방송하는 국회의장! 이런 최초 타이틀이 그러면 또 4개가 생기는 건가요?

● 박지원> 그러니까요.

◎ 앵커> 그런 거 좀 해주세요. 소통은 국회의장도 해야 되는 거예요!

● 박지원> 해야죠. 대통령도 이런 데 나와서 한 번씩 이야기를 해야 소통이지.

◎ 앵커> 그렇죠.정치가 소통인데요.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시고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지원>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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