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기회 높아진 3040세대...이달 울산서 첫 신혼부부 등 특공 적용 대단지 공급 예정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4. 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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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개편된 청약제도가 적용되는 첫 사업장이 이달 말 공급을 앞두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본 사업장은 울산 남구에서 12년 만에 공급되는 2000가구 넘는 대단지여서 청약제도 개편 이후 신규수요를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규제 문턱이 낮아진 만큼 높은 특공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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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총 2033가구 규모 라엘에스 분양
전용 42~84㎡ 1073가구 일반에 공급
라엘에스 투시도 [사진 = 롯데건설·SK에코플랜트]
울산에서 개편된 청약제도가 적용되는 첫 사업장이 이달 말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 등 청약기회가 확대된 3040세대가 청약시장에 적극 뛰어들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동년배 수요자들의 향후 움직임을 예측해 볼 수 있어서다.

26일 청약·주택 업계에 따르면 신혼부부와 2자녀 이상 가구에 유리하게 개선된 청약도가 지난달 25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개선된 청약제도를 보면, 신생아 우선 공급을 신설해 입주자모집 공고일 기준 2년 이내 출생 자녀(임신, 입양도 가능)가 있는 경우 당첨 확률이 높아졌다. 신혼부부·생애최초 물량의 20%를 신생아가 있는 가구에 우선 배당하기 때문이다.

또 생애최초, 신혼부부 특공에 한해 청약신청자의 배우자가 혼인 전 당첨된 이력에 따른 청약 제한사항을 배제토록 해 동일한 단지에 부부 모두 특공 청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다자녀 특공 기준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완화됐다.

이처럼 3040세대의 청약 기회의 폭을 확대되자 특별공급 경쟁률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일례로 지난 15일 진행한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신혼부부 특공에는 57가구 모집에 780명, 생애최초 특공에 60가구 모집에 741명이 몰렸다. 32가구를 모집한 다자녀가구에도 249명이 접수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1일 진행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모집가구수 2배가량의 청약통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자녀 기준이 완화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체 18세 이하 유자녀 가족 중에서 3자녀 이상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9.7%(45만6000가구)에 불과한 데 비해, 2자녀 가구 비율은 47.9%(224만5,000가구)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신혼부부·생애최초, 다자녀 특공 시행 이전에도 3040세대는 이미 주택·청약시장에서 큰 손으로 부상했다. 실제 지난해 전국에서 매매거래된 아파트 41만1182건 중 52.4%(21만5801건·한국부동산원 자료)가 3040세대에서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청약제도 개편안 적용에 따라 출산 관련 특별공급(다자녀, 신생아 특별공급)에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이달 말 울산에서 ‘라엘에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들어서는 해당 사업장은 총 2033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 42~84㎡ 1073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단지 안에는 울산에서 보기 드문 단지 내 실내수영장과 프라이빗 영화관 등 다양한 입주민 특화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본 사업장은 울산 남구에서 12년 만에 공급되는 2000가구 넘는 대단지여서 청약제도 개편 이후 신규수요를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규제 문턱이 낮아진 만큼 높은 특공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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