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만원 든 여행가방 '슬쩍'…CCTV 추적에 딱 걸렸다
김휘란 기자 2024. 4. 26. 09:00
전동차 문이 열리자 한 남성이 급하게 내립니다.
지하철 바닥엔 쓰러진 여행가방이 놓여 있습니다.
잠시 뒤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한 남성이 여행가방을 집어 듭니다.
그리고 태연하게 여행가방을 끌며 개찰구로 갑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이 여행가방을 갖고 간 50대 A씨를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지난 14일 일본인 관광객이 실수로 두고 내린 여행가방을 갖고 간 겁니다.
여행가방엔 엔화 등 현금 3450만 원이 들어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해 1호선 30개 역사 등 CCTV 80여 대를 분석해 A씨의 동선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44시간 만에 자신의 집에 있던 A씨를 검거했습니다.
A씨는 "피해자가 놓고 내린 여행가방을 아무도 가져가지 않아 양주역에서 내리면서 가져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여행가방을 압수해 지난 24일 한국을 다시 방문한 피해자에게 돌려줬습니다.
영상제공 :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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