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현대차, 비수기에도 실적 선방…주주환원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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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비수기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도 "현재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 초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 초반으로 낮다"며 "안정적 실적 흐름, 전기차 공장 완공,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현대차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재평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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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비수기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판매량은 줄었지만 환율 효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안정적인 실적, 주주환원 강화로 저평가를 벗어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5574억원, 매출액은 40조65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전년 대비 2.3% 줄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3조6000억원에 부합했다. 매출액은 7.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8.7% 수준이다.
1분기 실적에 대해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판매량은 소폭 줄었지만, 북미·인도 등 고수익 지역의 비중이 늘어났고, 환율 효과까지 더해졌다"며 "고부가가치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며 선수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성수기를 맞아 호실적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2분기 현대차 판매량은 회복될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 인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현대차에 우호적인 환율 여건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매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에 주가 상승이 제한됐다"며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였지만 감익 폭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 이익 규모는 과거와 달라졌다고 해석된다.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주환원책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견조한 실적에 주주환원이 더해지면 주가가 반응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주당배당금(DPS)은 2000원으로 작년 2~3분기(1500원)보다 높다"며 "연초 발표한 배당성향 25%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 외 추가적인 주주환원책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도 "현재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 초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 초반으로 낮다"며 "안정적 실적 흐름, 전기차 공장 완공,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현대차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재평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주주환원책 방향성을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책 개편은 아직 검토 중"이라며 "내달 밸류업 가이드라인이 가시화 된 후 구체적인 방안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증권사가 현대차에 제시한 목표주가는 이베스트투자증권(36만원), 다올투자증권(34만원), 유안타증권(33만원), 대신증권(33만원), 하이투자증권(32만원), 신한투자증권(31만원), DS투자증권(30만원), 하나증권(29만원) 등이다. 전날 현대차의 종가는 25만원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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