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전원, 울면서 '사랑한다'…멤버들 얘기 어떻게 안 하나"

김동현 2024. 4. 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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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의혹에 휩싸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또다시 울분을 토했다.

앞서 지난 22일 하이브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회사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정황을 파악했다면서 감사에 착수,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의 전산 자산 등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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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의혹에 휩싸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또다시 울분을 토했다.

민 대표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남의 카톡을 그냥 맥락 없이 (조사했다). 어떤 기분에서, 어떤 상황에서 얘기했는지가 다 배제돼 있는 일면"이라며 "상상이 죄가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아무리 노력해도 하이브의 재가를 받아야 된다. 결국 저 혼자 지분으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며 "누구를 데려왔다 하더라도 하이브 컨펌을 받아야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저를 망가뜨리고 싶어서.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 없는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게 하고 싶은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며 "왜 이렇게 공격을 했어야 되는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민 대표는 아울러 뉴진스의 컴백이 내일이라 전하면서 "왜 하이브가 이 시점에 이것을 (터뜨렸는지). 제가 일을 못 할 건 뻔히 알지 않나. 그분들도 아시는데 왜 굳이. 그것도 여론으로"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 멤버가 저한테 '대표님, 지금 드라마 찍고 있다라고 그냥 혼자 상상하라'는 표현을 했는데 거기에 되게 공감이 됐다"고 전했다.

걸그룹 뉴진스가 지난 2월 1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4 가을/겨울(F/W) 서울패션위크 박소영 디자이너의 '줄라이칼럼'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는 "'진짜 죽어야 되나'하는 순간에 애들이 전화를 했다. 멤버들이 다 같이 통화를 했다. 위로가 안 될 줄 알았는데 애들이 울고 사랑한다고 얘기하더라"며 "너무 와닿아서 그 순간 죽고 싶다는 마음이 살짝 비껴가더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부모님들과 멤버들도 이 문제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뉴진스 멤버 얘기하지 말라는 분들도 있는데 어떻게 안 하나"라며 "(뉴진스) 팔이 하려고 이런 얘기하는 것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하이브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회사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정황을 파악했다면서 감사에 착수,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의 전산 자산 등을 회수했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진에게 자사의 어도어 지분을 팔도록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구체적인 방법까지 논의, 궁극적으로 하이브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에 민 대표는 지난 25일 2시간 안팎의 기자회견을 통해 "직장에 대한 푸념을 할 수 있다. (경영권 찬탈) 의도도 없고 한 적도 없다"고 했으며 민 대표 측 변호인 역시 "20% 지분으로는 시도조차 할 수 없다. 공개된 문건은 (어도어가) 잘살아 보려고 고민한 것일 뿐, 찬탈이나 모의, 예비 등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민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하이브를 향해 격앙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하이브의 배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민 대표 주장에 하이브 측은 "민 대표의 모든 주장에 반박할 수 있으나 답변의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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