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SK하이닉스, 제품 경쟁력으로 타사 대비 우위 확보…목표가 ↑”

문수빈 기자 2024. 4. 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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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공급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했다.

26일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1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90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53% 상회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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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공급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20만2000원에서 2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25일 SK하이닉스의 종가는 17만600원이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뉴스1

26일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1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90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53% 상회했다”고 했다.

1분기 SK하이닉스의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보면 낸드는 전 분기와 동일했으나 디램은 10% 중반 하락했다.

채 연구원은 “디램의 평균판매단가(ASP)는 20% 이상, 낸드는 30%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1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ASP 상승으로 실적 방어가 가능했고, 낸드 ASP 상승으로 9000억원 수준의 재고평가손실 충당금이 환입됐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청주 신규 팹(반도체 생산공장) M15X 투자를 발표하고 올해 자본적지출(CAPEX) 전망치를 연초 대비 소폭 상향했으나 이는 팹 운영의 유연성 확보 등 중장기적인 투자임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더라도 디램과 낸드 모두 연내 감산 전 수준의 생산능력을 회복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온프레미스(On-premise)향 고용량 쿼드러플 레벨 셀(QLC)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는 동사의 기회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QLC SSD는 솔리다임과 마이크론이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나 마이크론의 라인업은 대부분 PC용으로, 서버용 고용량 QLC SSD는 솔리다임이 유일하게 공급한다.

채 연구원은 “가격 프리미엄이 높은 SSD 판매 확대로 낸드 ASP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랜 기간 디램과 낸드 모두 경쟁사 대비 수익성 열위에 있었으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엔터프라이즈 SSD 등 하이엔드 제품 위주 판매 전략과 선단 노드로의 선제적 전환을 통해 메모리 공급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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