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요" 로봇개가 집 앞까지 척척…로봇배송 시대 성큼
문 앞까지 택배를 배송하는 로봇 개가 조만간 상용화된다고 합니다. 2030년만 되어도 실생활 안에서 로봇 택배기사를 만나게 될 전망입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로 택배 차량이 들어섭니다.
차에서 내리는 건 사람이 아닌 네 다리로 걷는 로봇입니다.
이름은 '스팟', 우리말로는 '바둑이'로도 불립니다.
등에 택배를 실어주면 혼자 계단을 내려와 장애물도 피해 가며 바로 문 앞까지 택배를 배송합니다.
택배기사가 길을 한번 알려주면 경로를 학습해 다음 번엔 혼자서도 배송이 가능합니다.
[박수민/CJ대한통운 한국전략팀 책임 : 배송 난이도가 있던 지역들의 배송은 로봇개가 하고 난이도가 쉬운 아파트 지역들은 배송 기사들이 운영을 하시면서 배송 시간을 크게 줄이거나.]
상용화도 머지 않았습니다.
[권순우/기아 미래사업기획팀장 : 더 많은 물건과 더 무거운 물건을 실을 수 있게 개발될 거고요. 2030년 즈음이면 고객들이 실제로 실생활에서 로봇 배송을 받을 수 있는…]
과거엔 주로 공장이나 창고 안에서 물건을 나르거나 분류하는 일만 했던 로봇이 일상 속으로 들어온 겁니다.
사무실에선 로봇이 우편물과 음료도 배달해 줍니다.
빌딩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설계됐는데 자동문 앞에서 알아서 멈추고, 다른 층으로 이동할 땐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합니다.
병동을 누비며 의료진의 일손을 덜어주는 배송로봇도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법 개정으로 이동로봇이 보행자의 지위를 얻게 되면서, 이같은 배송로봇의 상용화는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2030년엔 전체 물류의 20% 정도를 로봇이 배송할 거란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인간과 로봇의 공존이 어디까지 진화할지도 주목됩니다.
[화면제공 카카오모빌리티·한국과학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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