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SK하이닉스 역대급 깜짝 실적…HBM-낸드 '쌍끌이'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4. 2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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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25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 코스피는 하루 만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투자 심리가 강하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슈타고 오른 업종들 살펴보겠습니다.

◇ SK하이닉스 '깜짝 실적'…HBM 끌고 낸드 밀고

실적 개선이 점쳐졌던 SK하이닉스는 기대했던 대로 역대급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며 HBM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그동안 부진하던 낸드플래시 판매도 드디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죠.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 8000억 원대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40%가량 웃돌았고요.

매출은 12조 4000억 원대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습니다.

향후에도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하반기부터는 일반 D램 수요도 회복하면서 올해 메모리 시장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를 연초 계획 대비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일환으로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시에 신규 D램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당초 예상 투자 금액 15조 원을 20조 원 이상으로 조정했습니다.

이렇게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 업황에 청신호가 켜졌죠.

다만 어제 SK하이닉스는 그간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는데요.

이외에 SK하이닉스 밸류체인에 속한 반도체 장비 업체들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 화장품 수출 '역대 최대'…화장품주 날개 달았다

흔들리는 시장 속에서도 화장품주는 꿋꿋히 버티고 있습니다.

화장품 기업들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달러 강세도 수출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화장품주가 주목받고 있죠.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은 23억 달러를 기록해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도 앞으로 화장품 기업들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 사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산업부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 입점을 지원하거나 수출 상담회를 열고 무역 사절단을 지원하는 등 국내 기업들이 신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정부는 올해 한국 뷰티 산업에 1조 원 이상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고 중견 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보험도 확대한다는 방침을 함께 내놨습니다.

◇ 유일 정제염 업체 중단…소금주, 대란 우려에 강세

국내 유일 정제염 공급업체가 중대재해 사고로 공장 가동을 열흘째 멈추면서 어제 관련주가 강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울산에 있는 '한주' 소금 제조공장에서 지난 15일 해수 취수시설 정비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곧바로 공장은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한주는 국내 유일 정제염 공급업체인 만큼 정제염 공급이 끊길 위험이 있고, 정제염은 국내에서 자체 생산이 가능하다 보니 업체별로 재고량이 많지 않아 소금 대란 우려가 커졌었죠.

이런 소식이 들려오자 소금주가 장 초반 크게 올랐는데요.

다만 오늘(26일)부터는 작업 중지 명령이 해제돼 다시 공장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전기차 '캐즘' 직격탄…LG엔솔 투자 조정

테슬라발 훈풍으로 크게 올랐던 이차전지주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아직은 이차전지가 수요 정체기인 캐즘 구간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죠.

어제 공개된 LG 에너지 솔루션의 실적도 이차전지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자세한 실적 확인해 보면, LG 에너지 솔루션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고요.

세제 혜택을 제외하면 사실상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는 지속되지만 수요 위축에 따라 고정비는 늘어나고, 원자재 가격은 바닥권에서 움직이다 보니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2분기에도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인데요.

결국 이에 대응하기 위해 LG 에너지 솔루션은 투자 규모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회사가 설비투자 비용을 줄이겠다고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으로는 필수 투자만 진행하고 원재료는 직접 거래하는 등 원가 절감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회사 측의 전망대로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 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참고하셔서 한 주의 마지막인 금요일 투자에 도움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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