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어린이 제품에서 기준치 최고 348배 발암물질 검출

이정민 기자 2024. 4. 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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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348배가 넘는 발암물질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서울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제품 22개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중 50%인 11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고 348배를 초과하는 유해·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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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348배 초과 검출된 마리오 신발 장식품. 서울시청 제공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348배가 넘는 발암물질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서울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제품 22개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중 50%인 11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고 348배를 초과하는 유해·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생산 제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검사 결과 어린이 슬리퍼·운동화 등을 꾸밀 때 사용하는 신발 장식품(지비츠) 16개 중 7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DBP)가 기준치 대비 최대 348배 초과 검출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납 함유량이 기준치 대비 최대 33배 검출됐다.

또 어린이용 차량용 햇빛 가리개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약 324배 초과 검출됐다. 제품 일부 부분에서 납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물리적 시험에서는 작은 힘에도 부품이 조각 나 삼킴, 질식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불임 유발 등 생식 독성이 있고 특히 DEHP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이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치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도 시기별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을 월별로 선정하고 3개 전문 시험기관과 협의를 거쳐 실제 검사 품목을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외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다양한 해외 플랫폼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해 서울시민의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품목, 판매처, 검출된 유해물질 등의 정보가 포함된 안전성 조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상시 공개한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도 안전성 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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