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부회장, 효성인포 사내이사…"계열분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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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계열분리를 추진 중인 가운데 신설 지주를 이끌 조현상 부회장이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고,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조 부회장은 HIS 사내이사 선임은 효성그룹 계열분리와 연관 있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효성그룹 총수 일가는 오는 7월 계열분리를 추진하는 동시에 지난달 별세한 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지분까지 상속해야 한다"며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지분율을 조정하고, 상속세를 최소화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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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효성그룹이 계열분리를 추진 중인 가운데 신설 지주를 이끌 조현상 부회장이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고,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은 지난달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조현상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HIS 감사직을 맡아왔지만, 사내이사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는 이사회와 주총을 소집할 수 있고, 회사의 재무 상황을 살펴보는 등의 권한을 가지지만 경영 활동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는다. 반면 사내이사는 회사에 상시 출근하며 업무를 보고 이사회에 출석해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HIS는 1985년 설립된 IT 회사로 현재 ㈜효성과 미국 히타치 반타라(50%) 지분 절반씩을 보유하고 있다. 조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후에도 대표이사는 기존 양정규 사장과 아드리안 리차드 존슨이 그대로 유지한다.
조 부회장은 HIS 사내이사 선임은 효성그룹 계열분리와 연관 있어 보인다. 효성그룹은 지난 2월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조현준 회장이 효성티앤씨와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티엔에스 등을 중심으로 한 존속법인을 경영하고 효성첨단소재와 HIS 등이 포함된 신설법인은 조 부회장이 맡는 방식이다.
앞서 조 부회장은 지난 12~19일 여섯 차례에 걸쳐 효성중공업 지분 16만817주를 약 526억원에 장내 매도한 바 있다. 이후 조 부회장의 효성중공업 지분율은 4.88%에서 3.16%로 낮아졌다. 친족 간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상호 보유 지분을 상장사 3%, 비상장사 10% 미만으로 낮춰야 하는 공정거래법을 지키기 위해 지분율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효성그룹 총수 일가는 오는 7월 계열분리를 추진하는 동시에 지난달 별세한 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지분까지 상속해야 한다"며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지분율을 조정하고, 상속세를 최소화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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