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러다간 윤 대통령 쳐놓은 덫 걸려 영수회담 불발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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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두고 "쉬운 것부터 한 가지씩 합의해 나가고 이 정상회담을 정례화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영수회담 관련 "의제, 합의 이런 것을 가지고 오늘도 잘 안 됐다는데 이렇게 하다가는 윤석열 대통령이 쳐놓은 덫에 걸려가지고 영수회담이 불발될 수도 있다는 염려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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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두고 "쉬운 것부터 한 가지씩 합의해 나가고 이 정상회담을 정례화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박 전 원장은 25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처음부터 이재명 대표의 '보따리를 풀어라' 하실 말씀을 대통령께 다 하고 대통령도 들으시고 그리고 대통령도 하실 말씀을 이재명 대표에게 다 하시고 들으시고 이렇게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영수회담은 얘기할 것을 해야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의제나 무슨 합의를 해가지고 한다는 건, 윤석열 대통령이 마치 의대 증원처럼 정원처럼 '2000명 딱 정해놓고 얘기하라'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수회담 관련 "의제, 합의 이런 것을 가지고 오늘도 잘 안 됐다는데 이렇게 하다가는 윤석열 대통령이 쳐놓은 덫에 걸려가지고 영수회담이 불발될 수도 있다는 염려를 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자기는 다 듣겠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다 말씀하시면 되는 것이다. 일부에서 '김건희 특검은 꺼내지 말자' 이런 건 아니다. 김건희, 이태원, 채상병 이런 것은 이미 국민적 합의가 됐기 때문에 합의가 되든 안 되든 이재명 대표로서는 대통령에게 하실 말씀 다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환주 기자(kakiru@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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