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인드부터 헤어스타일까지 바꾼 박민지 "완전 백퍼센트 다른 사람으로 변했어요" [KLPGA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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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이 2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지고 있다.
'아프면서 골프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나'는 질문에 박민지는 "일단 완전 백퍼센트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 그동안 골프에만 너무 많이 집중해 오히려 싫었다. 지금까지는 잘 쳐야만 재미있는 골프를 치고 있었는데, 아프고 나니 골프를 치고 잔디를 밟을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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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이 2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지고 있다.
약 한 달 만에 KLPGA 투어에 복귀한 박민지는 첫날 4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2타 차이다.
박민지는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퍼트가 좋았다. 오랜만에 나온 대회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박민지는 "이제 괜찮다. 일단 2주 전부터 통증이 아예 없어서 이번주부터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라, 요즘은 오늘 하루를 건강하고 착실하게 살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극복했는지 묻자, 박민지는 "음식과 규칙적인 생활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답하며 "제대로 살아야 된다 말해주는 것 같아 고마운 병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른쪽 이마부터 머리까지 통증이 있었던 박민지는 "삼차신경통이 흔한 병은 아니고 50대 이상에서 보통 걸리는 질환이다. 10만 명 중 다섯, 여섯이 걸리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이 많이 걸리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고 질병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그 이유가 한국 사회의 피곤함 때문인 것 같다.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다른 사람처럼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신경이 눌린 것인지 의심이 갈 뿐 정확하지는 않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딱히 이번 코스에 대해 준비한 건 없지만 코스가 평평해 보여도 러프에 가면 런도 많이 생기고, 플라이어가 나는 편이라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한다"고 답한 뒤 "감정을 빼고 이성을 넣어서 플레이하려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지는 올해 목표에 대해 "사실 우승이라면 다 좋다. 메이저 대회라면 더더욱 좋겠지만, 목표를 하나로 잡지 않은 이유가 그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 좌절감이 너무 클 수도 있어서 그냥 목표를 우승으로 잡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민지는 "팬들이 와서 너무 감사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팬 분들을 보면서 내가 이렇게 사랑받는 선수였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아프면서 골프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나'는 질문에 박민지는 "일단 완전 백퍼센트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 그동안 골프에만 너무 많이 집중해 오히려 싫었다. 지금까지는 잘 쳐야만 재미있는 골프를 치고 있었는데, 아프고 나니 골프를 치고 잔디를 밟을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답했다.
박민지는 남은 라운드에 대해 "골프는 원래 완벽하게 할 수 없으니, 그냥 오늘처럼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나 자신에 관대하게 생각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헤어스타일을 바꾼 박민지는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많아 받고 있는데 마음에 든다. 머리 감을 때도 정말 편하다"고 즐거워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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