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팝업에 차가 들어와있네? 알고보니…車전시장의 '변신'

차은지 2024. 4. 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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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비칠 정도로 깨끗하게 닦인 신차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곳.

자동차 전시장하면 제일 쉽게 떠오르는 이미지다.

이처럼 뻔했던 자동차 전시장들이 '펀(Fun)'하게 바뀌고 있다.

과거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AMG 전용 센터를 선보였던 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는 마이바흐 인테리어 콘셉트 '익스클루시브 라운지 플러스(Exclusive Lounge+)'를 적용한 '청담 전시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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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차량 전시 공간 벗어나 특별한 고객 경험 제공
"고객들과 보다 직접적인 소통 기회 만들 것"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사진=혼다코리아


얼굴이 비칠 정도로 깨끗하게 닦인 신차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곳. 자동차 전시장하면 제일 쉽게 떠오르는 이미지다. 이처럼 뻔했던 자동차 전시장들이 '펀(Fun)'하게 바뀌고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구성해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오는 27일 브랜드 체험 공간이자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를 신규 오픈한다. 더 고는 혼다코리아가 국내서 새롭게 시도하는 콘셉트의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누구나 이용 가능한 카페 스타일에 시승센터 역할을 융합해 모빌리티 브랜드 혼다를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문화공간이다.

혼다 고객을 포함한 누구나 방문하고 즐길 수 있다. 혼다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주요 모델 시승도 가능하다. 혼다 큐레이터가 상주해 전시된 대표 모델에 대한 상세하고 전문적인 설명 또한 들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달 초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를 오픈했다. 르노 성수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기본으로 카페, 팝업스토어, '디 오리지널(The Original)' 르노 아이템 판매 등 다양한 고객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콘셉트로 구성했다.

르노코리아는 1995년 건립된 기존 건물의 1~2층 전체를 르노의 새로운 브랜딩 콘셉트에 맞게 개조했다. 프랑스 본사 디자인팀이 직접 참여해 르노 정체성을 반영했다. 외관은 프랑스 작가 빅토르 바자렐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패턴으로 꾸며졌으며 내부는 가구와 장식 등 곳곳에 한국적 아름다움을 담았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익스클루시브 라운지 플러스./사진=한성자동차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말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의 첫 전용 전시 공간인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를 개관했다. 전시장은 서울 송파나루역 사거리에 240m² 규모로 조성됐다.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차량을 구매하기 전에 직접 경험하고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2021년 온라인 판매 전용 차량으로 캐스퍼를 출시한 후 서울 성수, 경기 용인, 부산 해운대, 제주 등 4곳에서 팝업 스토어 형식의 전시를 한 적은 있지만 상시 전시 공간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AMG 전용 센터를 선보였던 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는 마이바흐 인테리어 콘셉트 ‘익스클루시브 라운지 플러스(Exclusive Lounge+)’를 적용한 ‘청담 전시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새 단장한 청담전시장은 연면적 4579㎡에 지상 2층 규모로 단순히 차량을 전시하고 상담하는 쇼룸의 의미를 넘어 방문 고객들에게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아트 전시, 소규모 공연, 강연 등을 진행하는 문화 복합 공간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 업체들이 전시장에 변화를 꾀하는 이유는 단순히 판매를 넘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홍보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는 진입 문턱을 낮춰 제품과의 접점 기회를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화 전시장을 통해 기존의 단순 판매, 전시 공간을 탈피해 고객들이 차량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하고 경험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당사의 브랜드 비전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는 등 고객들과 보다 직접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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