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칼럼]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

이성춘 한빛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2024. 4.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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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사회 경제 발전의 기초는 사회구성원 간의 '신뢰 회복'과 '문화발전'에 있다는 논리가 설득력 있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창조적 환경은 정치와 경제가 안정되고 '시민문화의식'이 발달한 사회에서 성장했다.

창의성 시대를 맞이하여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 발전이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게 되었다.

문화예술은 예술이 지닌 본연의 가치인 공공재적인 성격과 정신적인 가치를 넘어서 사회, 경제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왔으며 그 영향력은 점점 증대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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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춘 한빛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21세기 사회 경제 발전의 기초는 사회구성원 간의 '신뢰 회복'과 '문화발전'에 있다는 논리가 설득력 있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창조적 환경은 정치와 경제가 안정되고 '시민문화의식'이 발달한 사회에서 성장했다. 경제적, 사회적 자본을 넘어 '창조적 자본'이 축적되어야 위대한 시대를 맞을 수 있다. 20세기 이후의 문화도시는 시민사회의 성장과 함께 개방적이고 혁신을 받아들인 지역에서 발달했다.

21세기를 문화의 시기라고 한다. 창의성 시대를 맞이하여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 발전이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게 되었다. 위대한 사회와 국가는 경제자본을 넘어 인적자본과 사회자본 특히 문화자본을 축적했던 경험을 지닌 시대였음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문화예술은 예술이 지닌 본연의 가치인 공공재적인 성격과 정신적인 가치를 넘어서 사회, 경제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왔으며 그 영향력은 점점 증대하는 추세이다. 때로는 문화예술이 경제발전, 도시발전, 기업과 국가경영을 위한 창조경제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우리 모두가 참여와 소통을 통해 문화예술의 상상력을 경험한다면 사회 전반에 걸쳐 창의적인 변화와 새로운 성장엔진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예술을 둘러싼 정책과 사회현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우리 사회는 서로 다른 정치적 신념과 정체성으로 인해 갈등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회가 발달할수록 불평등이 심화되는데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지역, 계층, 세대 간 사회적 양극화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 실업률증가, 상대방에 대한 반목과 갈등 속에서 사회통합은 우리 사회가 풀어 가야 할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

문화예술의 사회적 효용성은 중대하고, 예술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해서는 문화예술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화예술 나눔 운동을 전개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문화예술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증거와 경험을 찾아 적극적으로 교감함으로써 특정 계층이 아닌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 모두가 나누고 함께 누리는 문화예술이 되어야 한다. 문화예술은 사회를 변화시키고 긍정적으로 바꾸는 기폭제이기 때문이다.

모든 도시가 문화도시는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위대한 도시는 모든 문화자본이 발달한 문화도시였다. 현대의 도시정책에서 특별히 문화예술의 역할이 주목받는 이유는 문화에 대한 사회적 가치와 인식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문화예술 도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문화예술이 도시 전략의 수단으로 활용되었던 근대 이후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어떤 문화도시를 꿈꾸는가. 문화와 도시계획은 도시의 탄생에서부터 긴밀한 연관성을 맺어 왔다. 도시는 다양한 계층과 인종이 혼합되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자 문화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문화 불평등과 문화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문화 접근성을 강화하고 기회와 참여를 확대하는 보편적 문화 향유와 문화 복지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국가와 지역단위의 문화정책도 문화적 다양성을 강조하는 추세이다.

많은 미래학자들이 앞으로는 글로벌 도시가 국가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변화 속에서 세계화의 지방화는 어떤 한 측면도 간과할 수 없는 정책의제가 되고 있다.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특성화 전략으로 정책의 방향이 점차 바뀌고 있다. 문화도시 성패는 문화예술과 지역 고유 브랜드의 특화 발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성춘 한빛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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