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보이지 않는 위험한 경고 '어지럼증'

남선우 대전선병원장 2024. 4. 26.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지럼증은 누구나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원인이 다양한데, 이 중에는 심각한 증상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뇌졸중에 의한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소뇌를 공급하는 추골뇌기저동맥의 혈관 협착에 의한 것인데, 방치할 시 혈관이 막혀 소뇌가 뇌줄기 뇌경색으로 진행되면서, 심각한 신경학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선우 대전선병원장

어지럼증은 누구나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원인이 다양한데, 이 중에는 심각한 증상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지럼증이란 사람이 존재하는 공간에 대한 인식이 오류, 불안정한 것을 의미한다. 증상의 형태에 따라 현훈, 실신전 단계, 자세 불안, 아찔함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훈은 본인이나 주변이 도는 느낌을 말한다. 머리의 움직임에 의해 악화되며 특정 동작에 의해 유발된다.

실신 전 단계는 의식을 잃을 것 같은 느낌을 의미하는데,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 등이 동반 될 수 있다. 또 뇌의 혈류 혹은 당이 부족할 때, 기립성 저혈압, 미주신경성 실신, 부정맥 등의 심장병에 의한 심박출량의 감소, 급성 출혈, 과호흡 증후군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자세불안의 경우 균형을 잃어 자주 넘어지게 되고, 어둔한 말투, 부자연스러운 손동작, 물건을 못 집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 경우는 뇌의 이상으로 발생했을 확률이 높아 즉각적인 진료와 검사가 필요하다.

또 심리적 불안으로 아찔함과 어지러움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는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등에서 발현될 수 있다. 이 가운데 전정신경계의 장애로 인한 현훈증은 말초성 현훈증과 중추성 현훈증으로 나눌 수 있다.

말초성 현훈증의 원인은 전정신경염, 이석증, 메니에르병 등이 있고, 중추성 현훈은 우리 몸의 운동조절 능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줄기나 소뇌, 그리고 균형을 인식하는 대뇌 피질 등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중추성 현훈증에서 발현되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뇌졸중이다.

특히 뇌졸중에 의한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소뇌를 공급하는 추골뇌기저동맥의 혈관 협착에 의한 것인데, 방치할 시 혈관이 막혀 소뇌가 뇌줄기 뇌경색으로 진행되면서, 심각한 신경학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뇌 촬영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빠른 내원이 요구되는 상황은 다음과 같다. 고령,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있는데 갑자기 어지럼이 발생할 경우, 어지럼과 함께 심한 두통이 나타날 때는 전문가의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또 방향 전환성 눈떨림(안진)이 동반되거나, 환자가 도저히 일어나거나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자세불안이 있는 경우도 이에 속한다.

다양한 구조, 기능, 대사적 원인에 따라 발생하는 소뇌 실조증도 중추성 어지럼 질환의 일환으로, 움직임을 조절하는 데 이상이 발생해 동작이 엉성해지는 상태를 칭한다. 편두통 증상으로 어지럼증이 흔히 동반되는데, 이는 전정 편두통의 가능성을 고려해봐야 하며 편두통에 준해서 치료하는 경우 어지럼증, 멀미 등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어지럼증은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해 방치할 경우 원인에 따라 심각한 후유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로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남선우 대전선병원장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