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는 순둥이었네”…中사육사 덮친 판다들, 무슨 일?(영상)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2024. 4. 2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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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덩치 큰 판다 두 마리가 사육사에게 달려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중국 충칭동물원에 따르면 야외 사육장으로 나온 판다 두 마리가 먹이를 나눠주던 사육사에게 달려들었다.

나중에는 육중한 판다들에 그대로 깔렸고, 사육사는 발만 보일 정도로 풀더미에 파묻혔다.

동물원 측은 사육사와 판다 두 마리 모두 다친 곳이 없다고 밝히며 "사고 후 안전 회의를 소집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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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판다 2마리가 사육사에게 달려드는 일이 발생했다. 공격성을 드러내는 판다의 모습은 보기 드문 일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덩치 큰 판다 두 마리가 사육사에게 달려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중국 충칭동물원에 따르면 야외 사육장으로 나온 판다 두 마리가 먹이를 나눠주던 사육사에게 달려들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사육사는 판다들에게 밀려 뒤로 넘어졌다. 사육사가 팔로 판다들을 밀어냈지만 소용이 없었다. 순식간에 판다 두 마리에 깔린 사육사는 꼼짝하지 못했다. 나중에는 육중한 판다들에 그대로 깔렸고, 사육사는 발만 보일 정도로 풀더미에 파묻혔다.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판다 2마리가 사육사에게 달려드는 일이 발생했다. 공격성을 드러내는 판다의 모습은 보기 드문 일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
이를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겁에 질려 “빨리 와 주세요!”라며 소리를 질렀다.

사육사는 몸을 간신히 일으켰고, 다른 사육사들이 달려와 판다를 분리시켰다. 이후 이들은 즉시 사육장을 벗어났다.

다행히 사육사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 측은 사육사와 판다 두 마리 모두 다친 곳이 없다고 밝히며 “사고 후 안전 회의를 소집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웨이보에서 50만 회 가까이 재생되며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판다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판다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는 20년간 18건에 불과하다. 또 우리에게 친숙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떠올리면 상상하기 힘들다.

이번 사건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공격성을 드러낸 것”, “판다가 장난을 친 것”이라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아기들이 자기 몸무게를 전혀 모르고 있다”, “판다들은 단지 사육사와 놀고 싶었을 수도 있지만 그게 위험할 수도 있다는 건 모른다”, “아무리 귀엽게 생겼어도 맹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이언트 판다가 사람을 공격하면 자칫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판다는 보통 몸무게가 100㎏이 넘고 실제로 불곰이나 사자 못지않은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번식기나 새끼를 키우는 경우, 아프거나 다쳤을 때 판다가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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