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전용공장서도 하이브리드 생산"…현대차, HEV로 '캐즘'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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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가 하이브리드 생산을 늘려 세계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이에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생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날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HMGMA에서도 하이브리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처음 밝혔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시장 수요가 둔화하자 HMGMA에서도 하이브리드를 생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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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라인업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축…시장 수요 맞춰 최대한 공급"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HMGMA)에서 하이브리드도 생산할 수 있도록 시설 투자를 할 예정입니다."(현대자동차 기획재경본부장 이승조 전무)
현대차(005380)가 하이브리드 생산을 늘려 세계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최근 수요가 주춤한 전기차 물량을 조절하고 하이브리드 생산을 확대해 글로벌 3위 자리를 사수할 계획이다.
26일 현대차 IR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친환경차(상용 포함)를 15만 3519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8% 감소했으며, 전체 판매량(100만 6767대)의 약 1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친환경차 판매를 세부적으로 보면 전기차는 4만 5649대, 하이브리드는 9만 7734대다. 전년 대비 전기차는 31% 감소했고, 하이브리드는 17% 증가했다.
판매 비중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각각 4.5%, 9.7%로 집계됐다. 두 파워트레인의 판매 비중 격차는 지난해 1분기 1.7%포인트(p)에서 올해 1분기 5.2%p로 3배 이상 확대됐다.
주요 시장인 한국과 미국, 유럽 모두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기차를 압도했다. 특히 국내의 경우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21%에 달해 전기차(4.4%)의 약 5배 수준이다. 미국 역시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10.9%로 전기차(5.5%)의 약 2배다.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는 현대차에만 나타난 모습이 아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모터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약 380만대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증가폭은 전기차는 2.7%에 불과했으며, 하이브리드는 45%에 달했다. 수요가 하이브리드로 쏠리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생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날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HMGMA에서도 하이브리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처음 밝혔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HMGMA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연산 30만 대 규모다. 올해 4분기 가동 예정으로 현대차뿐 아니라 제네시스와 기아의 전기차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당 7500달러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제 혜택을 받아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시장 수요가 둔화하자 HMGMA에서도 하이브리드를 생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전동화 과정에서 가교 구실을 하는 하이브리드 생산을 늘려 시장 불확실성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해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판매 목표치는 48만대로 지난해 실적 대비 약 10만 대 늘렸다.
이승조 전무는 "HMGMA에서 하이브리드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시설 투자할 예정"이라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지속해서 투자, 기존 중·대형에서 소형 하이브리드까지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를 장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내수에서 미출고된 싼타페 하이브리드만 1만 4000대"라며 "시장의 하이브리드 요구에 맞춰 최대한 공급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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