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 속 엇갈린 실적… LG엔솔 '우울', 포스코퓨처엠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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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 속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소재 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의 올 1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실상 적자 전환됐으나 포스코퓨처엠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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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9.9%, 75.2% 줄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세액공제(AMPC) 혜택(1889억원)을 제외한 올 1분기 영업손익은 316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악화는 수요 부진 및 판가 하락 영향이다.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줄었고 배터리 판가에 연동된 리튬 등 메탈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이 축소됐다.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동률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고정비가 발생한 것도 주효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반등에 성공했다. 올 1분기 매출 1조1384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3%, 87.0% 늘었다. 메탈 가격이 하락했으나 고성능 전기차용 단결정 양극재 수율 개선 및 판매량 확대로 수익성을 챙겼다. 음극재 생산 확대와 판가 상승, 지난해 4분기 평가손실로 인식됐던 재고평가손실 환입이 467억원 반영된 영향도 컸다.
두 회사의 실적은 엇갈렸으나 투자 방향은 결이 비슷하다. 전기차 업황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분간 대외 환경과 전방시장 수요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투자 우선순위를 검토해 시설투자(CAPEX) 집행을 줄일 계획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장기 수요 대응과 북미 생산능력(CAPA)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신증설 투자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며 "투자 규모 및 집행 속도를 조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26년 양극재 생산능력 목표를 기존 44만5000톤에서 39만5000톤으로 하향했다. 음극재 생산능력 목표도 같은 기간 22만1000톤에서 11만3000톤으로 낮췄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그룹 내 장기 투자목표와 방향은 유지하되 고객사 등 글로벌 수요를 고려해 투자 속도를 유연하게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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