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뇌관 미분양 다시 증가… "경기 제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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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각종 부동산 경착륙 방지 정책으로 소강 상태에 접어들던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올해 들어 다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에선 지금처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험이 확대된 상황에서 미분양 증가 흐름까지 더해진다면 주택 공급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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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구·충청·울산 등은 감소세
2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6만4874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7만2104가구)부터 11월(5만7925가구)까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2월(6만2489가구) 증가세로 돌아서며 지난해 7월(6만3087가구) 수준에 근접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미분양 물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경기로 3개월 간 2292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등장했다. 공급물량이 집중된 탓이다. 반면 인천(427가구) 대구(318가구) 충남(280가구) 충북(232가구) 울산(228가구) 강원(187가구) 제주(14가구) 세종(3가구) 등 8개 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주택 위험은 PF 대출 부실과 신규 주택착공 감소 등 건설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9월 기준 전체 PF대출 잔액은 134조3000억원으로 2020년 말 대비 41조8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금융기관의 연체율은 2.42%로 2022년 말보다 1.23%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증권사 연체율은 2021년 말 이후 점차 높아져 2023년 9월 말에는 13.85%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주택 인허가는 39만9000가구로 연평균 대비 74.2%, 준공은 73.9% 수준인 31만6000가구로 나타났다. 착공은 20만9000가구에 그쳐 연평균 대비 47.3% 수준에 그쳤다. 서울의 각 실적은 연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서울의 주택 인허가는 2만6000가구로 연평균의 37.5%, 2만1000가구인 착공은 32.7%, 준공은 2만7000가구로 42.1%로 집계됐다.
황관석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급격한 금리 인상과 재고주택가격 대비 높은 분양가로 인해 미분양주택이 증가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금리가 안정화될 때까지 시행사·시공사의 자구책을 전제로 유동성을 공급해 한다"며 "부동산 PF사업 정상화를 통해 안정적 주택공급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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