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로 오바로크 쳐야하나요?”…‘韓 개구리 군복’ 닮은 신상에 군필자들 관심

김지호 2024. 4. 2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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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올 스커트, 테이프 팔찌에 이어 이번엔 개구리 군복이다.

발렌시아가가 과거 한국군 전투복을 빼닮은 재킷과 바지를 공개했다.

25일 발렌시아가 공식 홈페이지에 군복과 비슷한 재킷과 바지가 올라왔다.

이번 발렌시아가 신상 재킷과 바지가 출시되자 한국군 전투복과 유사하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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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닮은 신제품…재킷 649만원, 바지 383만원
테이프 팔찌, 타올 스커트, 감자칩 클러치 등 떠올라
타올 스커트, 테이프 팔찌에 이어 이번엔 개구리 군복이다. 발렌시아가가 과거 한국군 전투복을 빼닮은 재킷과 바지를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2014년 역사 속으로 사라진 ‘개구리 군복’에 명찰과 부대 마크 등을 제거하면 실제 전투복과 흡사한 수준으로 닮았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25일 공개한 한국 전투복을 닮은 신제품. 발렌시아가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25일 발렌시아가 공식 홈페이지에 군복과 비슷한 재킷과 바지가 올라왔다. 재킷과 바지 가격은 각각 649만원, 383만원으로 세트로 구매 시 1032만원이다. 해당 제품은 미국과 영국 등 각국에서 판매될 예정이고 현재는 선 주문(Preorder)을 받고 있다.

이번 발렌시아가 신상 재킷과 바지가 출시되자 한국군 전투복과 유사하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공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번 발렌시아가 신상 입고 예비군 가야겠다“는 글이 화제였다.

이 외에도 “발렌시아가라고 오바로크 쳐야겠다”, “요즘 군대 가면 1000만원 번다더니 진짜였다”, “난 디지털이라 못 벌었다”, “유격 복장 생각난다”, “한국 남성들은 자동으로 패션피플이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발렌시아가가 출시한 ‘테이프’ 팔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발렌시아가가 발매한 제품이 화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발렌시아가는 2024년 가을·겨울 컬렉션 신상품으로 투명 테이프 형태의 팔찌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언뜻 보기에 흔히 볼 수 있는 투명 테이프 모양이지만, 제품 안쪽에 발렌시아가 로고가 새겨져 있고 접착제(adhesive)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이 외에도 쓰레기봉투 모양 파우치, 타월 모양의 스커트, 감자칩 과자 봉지 모양 클러치 백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에서 착안한 패션 제품도 주목받았다.
발렌시아가 트래시 파우치(Trash Pouch·왼쪽)과 1850달러(한화 약 243만원)짜리 운동화 ‘파리 스니커즈’. 발렌시아가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발렌시아가 2023년 봄·여름 컬렉션에 등장한 ‘감자칩 클러치백’. 발렌시아가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2022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쓰레기봉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조지아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의 성장기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트래시 파우치(Trash Pouch)’는 쓰레기봉투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소가죽으로 제작된 트래시 파우치는 약 1890달러(한화 약 248만원)에 출시됐다.

발렌시아가는 같은 해 더럽고 낡은 1850달러(한화 약 243만원)짜리 운동화 ‘파리 스니커즈’를 출시해 ‘가난 코스프레’라고 혹평받기도 했다.

2023년 여름 컬렉션에 등장한 ‘감자칩 클러치백’은 1800달러(약 257만 원)였다. 미국의 유명 감자칩 브랜드 ‘레이즈(Lays)’의 봉투 디자인을 그대로 프린트한 이 클러치 백은 오리지널 향과 매운 ‘발렌시아가’ 향의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앞면에 발렌시아가 브랜드 로고가 새겨져 있고 내부 사용된 안감은 감자칩 특유의 외관을 재현했다.
발렌시아가 2024 봄 컬렉션에 선보인 ‘타월 스커트’와 이를 9900원짜리 수건으로 패러디한 이케아. 발렌시아가 홈페이지·이케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4년 봄 컬렉션에서는 허리춤에 수건을 두른 듯한 모양의 ‘타월 스커트’를 내놓았다. 가격은 약 115만원이었다.

그러자 이케아 영국 인스타그램에 한 남성 직원이 검은 선글라스와 검은 후르티,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수건을 허리에 두른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과 함께 올라온 게시글에는 “신상 비나른 타월 스커트를 소개한다”며 “2024년 필수 봄 패션 아이템”이라고 쓰여 있었다. 비나른 바스타월의 가격은 16파운드로 한화로 약 2만6000원이다.

이케아 코리아 인스타그램도 ‘2024 봄 패션 아이템, VINARN 비나른 타올 스커트를 소개합니다. 전국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만나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타월 사진을 올렸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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