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 득남' 김용건 "늦둥이 낳고 나서 '대인기피증'까지 생기더라..."(꽃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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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용건이 늦둥이를 낳고 난 후 대인기피증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김용건은 "쑥스러운 정도가 아니다. 말이 은둔생활이지 대인기피증까지 생기더라. 만남이 두렵더라. 근데 친구들이 힘을 실어줬고, 아들들이 역시 '축복받을 일이다 하늘의 섭리인데 받아드리세요'라고 하더라"라고 힘을 언은 가족들의 응원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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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김용건이 늦둥이를 낳고 난 후 대인기피증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육퇴 후 회식자리가 그려졌다.
이날 김구라도 "저도 애를 가질 생각이 없었다. 어느날 놀러갔는데 아내가 '아기가 생겼어'라고 하는데 미안한 얘긴데 '좋긴 좋은데 드라마처럼 와 할 수 없는걸 이해해줘라'라고 했다. 또 아이도 있고 그래서 너랑 함께 여행도 다니고 싶다고 생각했는데라고 이야기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미안하다. 이병헌이 '아이가 생겨서 좋겠어요'라고 하는데 '귀여워요'라고 했다. 근데 표현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표현에 서투른 걸 반성했다.
또 김구라는 응원을 하는 꽃중년들의 말에 "당사자는 좀 쑥스러운게 있다"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듣던 김용건은 "내가 경우에는 어느 곳에 동참해도 어색하다"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내 스스로가 쑥스러운게 있는데 선배님은 더 쑥스러울 거다"라고 말했다.
김용건은 "쑥스러운 정도가 아니다. 말이 은둔생활이지 대인기피증까지 생기더라. 만남이 두렵더라. 근데 친구들이 힘을 실어줬고, 아들들이 역시 '축복받을 일이다 하늘의 섭리인데 받아드리세요'라고 하더라"라고 힘을 언은 가족들의 응원을 얘기했다.
특히 김용건은 "남진씨가 전화를 두번했더라 '용건씨 축하해잉'이라고 하더라. 최불암 선배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한다'라고 해주시더라.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이 흐르니까 나도 덤덤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안재욱은 "알파치노 얘기를 한 기사를 보고 어떠셨냐"라고 물었고, 김용건은 "그쪽 문화고 안소니퀸은 81세에 아이를 낳아서 해외토픽에도 나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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