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병원 못찾아 발동동…긴급 골절환자 속초서 시름 놨다

박주석 2024. 4. 26. 0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공의 파업' 등 의료대란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빅5' 병원에서 수술일정을 잡지못한 골절환자가 지역의 중소병원에서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속초보광병원은 최근 우측 대퇴부 전자간 골절을 입은 심 모(57·여)씨에 대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속초보광병원의 수술 성공은 최근 '의료대란'으로 환자들의 '뺑뺑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중소병원에서 위험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료대란 ‘빅5’ 병원 “수술불가”
속초보광병원서 수술 회복 중
“의료공백 해소 도민생명 지킬 것”
▲ 의료대란으로 ‘빅5’병원 등에서 수술이 거부된 50대 중환자가 속초보광병원에서 긴급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속초보광병원

‘전공의 파업’ 등 의료대란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빅5’ 병원에서 수술일정을 잡지못한 골절환자가 지역의 중소병원에서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속초보광병원은 최근 우측 대퇴부 전자간 골절을 입은 심 모(57·여)씨에 대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심 씨는 지난 22일 오전 8시쯤 몸을 일으키던 중 우측 고관절에 심한 통증이 발생해, 속초보광병원 응급실을 찾아 병원측으로부터 ‘우측대퇴골 전자간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측은 심 씨에게 수술 도중 감염의 위험성과 패혈증 등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고지하는 등 ‘긴급 수술’ 필요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평소 서울아산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고있던 심 씨는 곧바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전공의 파업 및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등으로 수술일정을 잡을 수 없었다.

또 강원도내 상급종합병원에도 알아 봤지만 비슷한 상황으로 수술 일정을 잡을 수가 없었다.

환자 보호자는 위험한 상황에 환자를 그대로 둘 수 없다고 판단, 수술 결정을 내렸고 결국 심 씨는 이튿날 속초보광병원 정형외과 박경찬 이사장에게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환자는 현재 안정을 유지중이다.

이번 속초보광병원의 수술 성공은 최근 ‘의료대란’으로 환자들의 ‘뺑뺑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중소병원에서 위험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속초보광병원 정형외과 주치의인 박경찬 이사장은 “우측 대퇴골 전가간 골절 수술은 지방 일반종합병원에서 소화하기에 매우 까다로운 수술이지만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빈 의료공백을 채워 지방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지킴이로서의 공공의료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석 jooseok@kado.net

#수술 #병원 #긴급 #골절환자 #속초보광병원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