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집중한다는 뜻 강조”, 랑닉 감독의 뮌헨 제안 거절 가능성, 힘 얻는 ‘투헬 연임설’···김민재 주전 경쟁 타격?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사령탑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정작 후보에 오른 사람들은 다 거절을 하고 있다. 마지막 남은 후보는 애매한 말로 확답을 주지 않았다. 조금씩 힘을 얻는 ‘투헬 감독 연임설’이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철기둥’ 김민재(28)에게는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25일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뮌헨이 자신에게 보인 관심에 대해 언급했다”며 “(랑닉 감독은) 뮌헨과 대화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일단 올해 여름 열리는 유로 2024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 뮌헨은 리그, DFB-슈퍼컵, DFB-포칼 등 주요 대회에서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올랐으나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무관의 위기가 닥치면서 투헬 감독에게 책임을 물었고, 결국 시즌 후 헤어지는 쪽을 택했다.
후보들로는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지네딘 지단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이들 모두와 합의에 실패했다. 특히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나겔스만 감독이 재계약을 한 것이 타격이 컸다.
랑닉 감독은 마지막 남은 뮌헨의 보루였다. 하지만 랑닉 감독은 오스트라이 매체들을 통해 “뮌헨이 날 원할 때만 검토할 것이고, 내가 뮌헨 감독을 원하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본 뒤 결정하겠다”며 긍정과 거절의 의미가 모두 담긴 의미심장한 말만 했다.
랑닉 감독마저 확답을 주지 않으면서,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는 투헬 감독 연임설이 힘을 얻게 됐다. 뮌헨 내부 소식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지난 23일 “투헬 감독은 자신이 뮌헨에 잔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다가오는 여름에 결별하는 것은 구두로만 합의된 것일 뿐,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이와 함께 “막스 에벨 스포츠 디렉터와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는 투헬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투헬 감독의 잔류 가능성을 알렸다.
만약 투헬 감독이 떠나지 않고 남는다면, 김민재에게는 타격이 다소 클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투헬 감독 체제에서 시즌 중반까지는 굳건한 주전 자리를 지켰지만, 시즌 말미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달구는 시간이 더 많다. 일단 김민재는 뮌헨에 남아 주전 경쟁을 이어간다는 생각이지만, 투헬 감독이 그대로 팀에 남는다면 김민재의 미래는 계속 불투명해질 수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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