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총장 연임할까?…총장·총동창회 이전투구
[KBS 대구] [앵커]
영남대학교 최외출 총장의 연임 여부를 둘러싸고 총장과 총동창회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로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있다며 공방을 하고 있는 속내를 들여다 봤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싸움의 시작은 2022년 12월 영남대 학교법인 이사회가 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없애면서부터입니다.
이 위원회는 학교법인과 교직원,동문 대표 등 9명으로 구성돼 총장을 간접선출하는 기구입니다.
하지만 기구가 없어지면서 차기 영남대 총장은 법인이사회가 뽑게 됐습니다.
총동창회는 현 최외출 총장이 이사회를 장악해 연임을 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하고, 동창회보를 통해 여러 차례 비판했습니다.
[김선왕/영남대 총동창회 사무총장 직무대행 : "법인(이사회)이라는 건 이사권, 재정권, 감사권을 갖고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사실 그런 것이 균형감있게 되지 않고 학교에 인사권, 재정권을 다 넘겼습니다. 사실상. 최외출 총장이 다 권한을 갖고 있게 되는거죠."]
이에 최 총장은 동창회보가 가짜 뉴스를 양산한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자신이 총동창회장 후보로 나설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또 총동창회가 특정 인맥으로 사조직처럼 변질돼 법인과 학교를 흔든다며, 학교 소식지를 신설해 동창회를 비판하고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기도 했습니다.
최 총장은 연임 의사가 있느냐는 KBS질문에 서면답변을 통해 "있다 또는 없다라고 말할 것은 아니"라며 모호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현 총장 임기는 내년 1월말.
내홍이 깊어지는 가운데 간선제에서 임명제로 바뀐 영남대 총장 첫 사례가 누가 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이보경
김영재 기자 (ch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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