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일 만의 ‘새 출발’…서천특화시장 임시시장 개장

정재훈 2024. 4. 25. 19: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전][앵커]

대형화재로 큰 피해가 난 서천특화시장이 석 달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비록 아직은 임시로 만들어진 공간이지만, 북적이는 손님들로 다시 예전의 활기를 되찾으면서 상인들은 새로운 도약을 기대했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9시간 가까이 이어진 불로 시장은 잿더미가 됐고, 200개가 넘는 점포가 소실됐습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불이 난지도 벌써 석 달, 서천특화시장이 임시시장에서 꾸려서 다시 손님들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수조마다 물고기가 가득 차 있고, 좌판에는 살아있는 꽃게와 주꾸미 등 인근 서해에서 잡아 올린 수산물들이 즐비합니다.

시장이 열렸다는 소식에 손님들도 물밀듯 찾아왔습니다.

[선성순/논산시 반월동 : "그전에는 많이 다녔는데, 새로 짓고 나서 오늘 왔어요. 자주 오는 편이에요. 할인도 많이 해주고 너무 친절해서 고맙네요."]

시장 상인들도 모처럼 만에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박정희/서천특화시장 상인 : "너무 감사하고 빨리 회복돼서 시장을 열게 돼서 감회가 새로워요. (오늘 손님은 많으셨나요?) 손님은 이제부터, 그전에 단골손님이 전화도 오고 찾아오시니까 나름 행복하네요."]

시장 영업 중단이 장기화 되면 지역 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빠른 복구에 나섰고, 연면적 4,300㎡ 규모의 대형 임시시장이 화재 발생 94일 만에 지어졌습니다.

[김미선/서천군 화재복구대응 전담 팀장 : "3개월 안에 이런 임시시장을 이런 규모로 지은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게 하려고 밤낮으로 공무원뿐 아니라 많은 분이 도움 주셔서…."]

충남도는 임시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와 수산물 할인을 지원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을 마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