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축제' 팡파르… "과학도시 대전, 고정 개최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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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위주로 개최되던 '대한민국 과학축제'(제5회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가 2년째 과학도시 대전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대전을 고정 개최지로 삼고 규모를 확장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출연연 관계자는 "과학축제와 과학기술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등을 포함해 각종 유사한 축제가 시기별로 분산 개최되면서, 예산 문제 등 고충이 있다"며 "대전에서 통합 개최될 경우 비용이나 효율적인 측면에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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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성·효율성 등 고려해 대전 '고정 개최' 여론
수도권 위주로 개최되던 '대한민국 과학축제'(제5회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가 2년째 과학도시 대전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대전을 고정 개최지로 삼고 규모를 확장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축제에 참여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대전에 대거 몰려있는 데다가, 공공성·효율성 등을 감안하더라도 국토 중심에 위치한 대전을 고정 개최지로 삼아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25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세상에서 가장 큰 연구실'이라는 주제로 막을 올렸다. 28일까지 4일간 개최되며, 지난해 따로 열렸던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이 기존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하나로 통합돼 개최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과학기술대전은 다수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과학기술계 국가대표급 양대 축제로 꼽힌다. 과학축제는 한국과학창의재단(서울), 과학기술대전은 대전과 서울에 청사를 둔 한국연구재단이 각각 주관해왔다.
대전은 2005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 과학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한 데 이어, 지난해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계기로 18년 만에 축제를 재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4일간 열렸던 당시 축제에 40만 1155명이 방문하면서, 축제가 시작된 1997년부터 현재까지 현장 개최된 축제 중 2번째로 많은 관람객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전세종연구원이 추정한 생산유발효과는 약 940억 원으로,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429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열렸던 과학기술대전이 올해 과학축제와 함께 대전에서 열리는 만큼, 더 큰 경제 파급효과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계 일각에선 양대 축제의 개최지를 매년 변경하는 것보단, 대전에서 고정적으로 개최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본원을 둔 출연연이 대거 참여하고 있고, '과학도시'의 상징성과 '사통팔달' 지리적 이점까지 갖췄다는 게 이유다. 과학기술 성과물을 이동시키는 데 소요되는 비용 등을 줄일 수 있고, 축제장 인근에 대전컨벤션센터와, 국립중앙과학관, IBS 과학문화센터 등 연계 공간이 집적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대전에서 매년 가을마다 개최되는 '사이언스 페스티벌'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
출연연 관계자는 "과학축제와 과학기술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등을 포함해 각종 유사한 축제가 시기별로 분산 개최되면서, 예산 문제 등 고충이 있다"며 "대전에서 통합 개최될 경우 비용이나 효율적인 측면에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는 "서울과 대전을 격년으로 개최하거나, 매년 대전에서 개최할 경우, DCC 1전시장까지 장소를 추가해 개최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과학축제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세계과학축제(미국 뉴욕·호주 브리즈번), 첼튼엄 과학축제(영국), 에든버러 과학축제(영국) 등과 교류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2024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과학과 소통하는 '과학 톡톡(Talk Talk)'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우는 '과학 실험실' △과학기술의 미래가 펼쳐지는 '과학 뮤지엄' △힐링하며 재충전하는 '과학 라운지' △즐길거리로 가득 찬 '과학 테마파크' 등 5개 공간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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