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만명 제주도 몰려온다”…다음달 중국·일본 황금연휴, 관광특수 기대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4. 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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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제주의 내국인 관광객은 줄어든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크게 늘고 있다.

제주발 해외 노선이 확대되는 데다 이달 말부터 중국와 일본의 황금연휴가 시작돼 외국인 관광객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2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인 일본의 골든위크(황금연휴)와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5일)가 맞물리면서 이즈음 양국에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만 1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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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국·일본 황금연휴
외국인 10만명 제주 찾을 듯
호텔 예약률 90% 달해
용두암 찾은 외국인 단체관광객.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엔데믹에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제주의 내국인 관광객은 줄어든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크게 늘고 있다. 제주발 해외 노선이 확대되는 데다 이달 말부터 중국와 일본의 황금연휴가 시작돼 외국인 관광객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2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인 일본의 골든위크(황금연휴)와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5일)가 맞물리면서 이즈음 양국에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만 10만명에 이른다.

해당 기간 동안 대형 크루즈 7척이 제주에 기항하고, 이달 말부터 제주발 국제선이 확대돼 외국인 여행객 수요가 크게 늘어나게 됐다.

현재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은 주 142회 운항해 일평균 6000명이 넘는 여객이 공항을 이용한다. 다음달 황금연휴를 앞두고 주 4회 일정으로 제주-베이징(다싱) 노선이 열렸고, 오는 26일엔 제주-시안 노선이 주 2회로 재개된다.

다음달 1일부터 제주-상하이 노선이 뜨는 것을 비롯, 6월엔 주 2회의 제주-하얼빈 노선이 운항을 시작하고 칭다오(주 4회), 천진(주 4회), 장춘(주 2회) 직항편도 마련될 예정이다.

제주-오사카 노선 운항에 이어 7월부터는 대한항공이 제주-도쿄(나리타) 정기 노선이 주 3회 운항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단된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이렇게 되면 운항 횟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을 웃도는 주 186회에 달하게 된다.

성산일출봉.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골든위크를 앞두고 일본 니혼게이자이가 일본 대형 여행사인 HIS 예약 상황을 집계한 결과, 올해 제주여행 예약이 지난해보다 15배 급증했을 정도로 제주가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당 연휴 기간, 어린이날 연휴까지 겹치면서 복합리조트 등 다수의 호텔 및 숙박시설 예약률이 90%를 넘어서기도 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일본 내 호텔과 카지노 이용객을 모객하기 위해 도쿄 직항노선 재개에 맞춰 도쿄 사무소 개소를 준비할 정도로 기대감이 높다.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오설록 서광다원을 찾은 관광객이 녹차밭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약 1264만명으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약 71만명으로 같은 기간 718% 증가했다.

올해 제주도의 관광객 유치 목표는 내국인 1280만명, 외국인 120만명 총 1400만명이다. 국제선 확대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이번달 23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수는 13만403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34.5% 늘었다.

다만 아직까지 내국인 관광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제주도로서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가 고민이다. 2022년 1380만명을 기록한 내국인 관광객 수는 올해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객 1300만명 재개’를 주제로 제주도와 행정시,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기도 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단거리 해외여행으로 서울을 자주 간 외국인 관광객이 이번엔 제주여행을 가보는 식으로, 제주여행에 대한 외국인 수요는 한동안 늘어날 전망”이라며 “다만 국내여행객 역시 해외로 향하고 있어 내국인 수요 회복 및 외국인 여행객 모객을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의 콘텐츠 확대 및 이미지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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