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용 혼합백신 국산화 목표 LG화학·유바이오로직스 '맞손'

강민호 기자(minhokang@mk.co.kr) 2024. 4.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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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영아용 혼합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유바이오로직스와 손 잡는다.

LG화학은 6가 혼합백신 'LR20062'의 핵심 항원인 '정제 백일해(aP)' 원액 생산을 유바이오로직스에 위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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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
2030년부터 양산 계획
박희술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 전무(왼쪽)와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가 계약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영아용 혼합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유바이오로직스와 손 잡는다.

LG화학은 6가 혼합백신 'LR20062'의 핵심 항원인 '정제 백일해(aP)' 원액 생산을 유바이오로직스에 위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LR20062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B형간염 등 6개 감염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5가(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백신 대비 접종 횟수를 2회 줄일 수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유바이오로직스에 정제 백일해 균주를 제공하고 원액 제조 공정 및 시험법 기술을 이전하며 이를 바탕으로 유바이오로직스는 임상 3상 단계부터 백일해 원액을 LG화학에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장기적으로 원액을 확보하기 위해 유바이오로직스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시설 구축에도 추가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용화 이후 연간 최대 2000만도스를 공급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은 LR20062의 1상을 마치고 연내 2상 진입을 전망하고 있다.

현재 6가 혼합백신 국내 공급사는 다국적 제약사 단 한 곳에 불과해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추가 공급사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LR20062를 2030년 국내에서 상용화할 계획이다.

박희술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 전무는 "국내 대표 백신 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임상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며 "국내 백신 수급난 우려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필수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R20062는 1상 결과 대조군인 이미 상용화된 6가 혼합백신과 유사한 안전성, 면역원성이 확인됐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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