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와 2조2천억원 규모 ‘천무’ 2차 계약

폴란드 정부가 다연장 로켓 ‘천무’ 70여 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2차 실행계약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늘(25일) 폴란드 군비청과 16억4,400만달러(약 2조2천526억원) 상당의 천무 72대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오는 11월까지 금융계약을 체결해야 발효되는 조건으로 성사돼 발효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수출금융 지원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에서 진행된 체결식에서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이 참석해 각각 서명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각각 사거리 80㎞ 유도탄(CGR-80) 및 290㎞급 유도탄(CTM-290)을 공급하는 조건입니다. 한화 측은 정부의 지원으로 11월 말까지 별도의 금융계약이 이뤄져야 발효되는 조건으로 체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어제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사거리 290㎞의 폴란드형 천무 사격을 참관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폴란드와 K-9 자주포 212문 및 천무 218대 등 공급 내용이 담긴 1차 실행계약에 이어 2차 계약으로 K-9 자주포 152문, 천무 72대 수주를 확정했습니다. 다만 2차 실행계약은 K-9 212문 계약의 경우 올해 6월, 천무 72대의 경우 오는 11월까지 정부 간 금융계약이 체결돼야 발효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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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