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30도까지…한반도 짓누르는 ‘단열압축’ 현상

정봉비 기자 2024. 4. 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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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내륙을 중심으로 30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기온이 점차 상승해 일요일인 28일엔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8도 안팎으로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말 동안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날이 맑아 낮 동안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상승하고, 대기 상층에서 고온 건조한 공기가 하강하며 압력이 증가해 단열압축이 일어나 기온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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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압이 밀어올리는 기온에
건조한 공기 하강하며 압력 증가
초여름 날씨를 보인 25일 부산 부산진구 백양산 정상 부근에 조성된 철쭉 군락지를 찾은 시민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 동안 내륙을 중심으로 30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기온이 점차 상승해 일요일인 28일엔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8도 안팎으로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예상 최고 기온은 원주·대구·영주 30도, 춘천·서울 29도 등으로 더울 것으로 보인다.

때 이른 더위의 원인은 고기압과 이로 인한 공기의 ‘단열압축’ 현상 때문이다. 주말 동안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날이 맑아 낮 동안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상승하고, 대기 상층에서 고온 건조한 공기가 하강하며 압력이 증가해 단열압축이 일어나 기온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아침 기온과 낮 기온은 9∼15도와 21∼30도로 예보됐다.

높아진 기온은 월요일인 29일부터 제주도 부근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며 하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평년 기온이 상승하며 5월1일부터 기온은 평년(12∼22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23일부터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25일 오전 10시 북강릉 지역에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황사는 대부분 상공으로 떠서 지나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말을 앞둔 25∼26일 동해 지역을 중심으로 지상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주말 동안 내륙과 연안 쪽은 바다안개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해 상 등에는 따뜻한 공기가 비교적 차가운 바다 위를 지나면서 해무가 발생해 일부가 해안으로 유입되고, 내륙은 밤사이 기온이 떨어져 복사냉각으로 짙은 안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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