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연예인으론 완전히 몰락‥여친 없지만 결혼하고파”(4시엔)

서유나 2024. 4. 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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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이 자학 개그로 입담을 발휘했다.

4월 25일 방송된 MBC FM4U '4시엔 윤도현입니다' 오프닝에는 방송인 김제동이 깜짝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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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DB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자학 개그로 입담을 발휘했다.

4월 25일 방송된 MBC FM4U '4시엔 윤도현입니다' 오프닝에는 방송인 김제동이 깜짝 출연했다.

이날 윤도현은 "흔히 위험에 처하면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동물로 도마뱀을 떠올리지만 일부 수컷 전갈도 그렇다. 여기엔 치명적 문제가 있는데 잘린 꼬리가 재생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잘려나간 부분에 항문도 포함돼 배설을 할 수 없단다. 그래도 작은 먹이만 먹으며 최대 8개월간 생존한단다"고 전갈 이야기를 전하며 방송을 열었다.

전갈이 이처럼 꼬리를 자르는 이유는 짝짓기를 위해 암컷을 찾다니다 보면 포식자를 마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윤도현은 "삶의 목표가 명확하다면 결정적 순간에 망설이지 않게 되는 법"이라고 이 이야기가 주는 의미를 전했다.

오프닝 후 윤도현은 "사실 제 앞에 굉장히 부담스럽게 크지도 않은 눈을 뜨고 절 쳐다보는 분이 한 분 앉아계신다. 보고만 있어도 참 여전하고, 마음이 참 짠하다. 실제로 저 분은 짠한 삶을 사는 분이 아닌데 왜 이렇게 짠한지 모르겠다. 이분은 뭐 그럭저럭 살고 계신다. 최근 강아지 한 마리 입양해서 강아지랑 산책하느라고 바쁘다고 늘 얘기하신다. 또 낸 책이 베스트셀러라 기분좋은 하루 보낼 것 같지만 얼굴만 보면 그렇게 기분좋아 보이지 않다. 오랜만에 보고 반가워 제가 끌고 들어왔다"며 깜짝 손님으로 김제동을 소개했다.

입을 연 김제동은 "저를 전갈로 소개해달라. 여는 말을 듣는데 눈물이 나네. 짝짓기를 위해 자기 몸을 잘라낸다고? 너무 감정이입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청취자들에게 오랜만에 정식 인사 좀 해달라는 윤도현의 부탁에 "다 아실 거다. 왜 정식으로 하냐. '전갈이에요'라고 하는 거지"라고 너스레 떨었다.

김제동은 "제가 나올 줄 모르고 쓰신 여는 말 아니냐. 그런데 어떻게 심금을 울리냐. 좋은 방송"이라고 재차 칭찬한 뒤 "이 마음 한구석 잘라내고 싶을 정도로 외롭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제동은 여자친구 없냐는 윤도현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결혼을 언제쯤 할 생각이냐는 물음엔 "누구든 결심하면"이라고 답한 김제동은 "(진짜 결혼) 하고 싶다"고 거듭 결혼 의사를 고백했다.

김제동에게 윤도현은 "연예인 활동은 없냐"고도 물었다. 그러자 김제동은 "몰락했다"고 자학 농담했고, 이에 윤도현은 "네시를 많이 처지게 한다"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제동은 "몰락했다. 노래 '달의 몰락' 틀어달라. 완전히 몰락했다"며 "방송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좋다. 방송 하고 싶다. 시켜달라. 이렇게 짧게라도 시켜달라"고 우울한 목소리로 희망해 '웃픔'을 유발했다.

이런 김제동에게 윤도현은 "'두시만세'에서는 톤이 밝더니 왜 내 앞에서는 궁상맞게 목소리를 내냐. 출연료가 없어서 그러냐. 그런데 이런 개그 조심하셔야 한다. 다른 사람은 그냥 넘어가는데 김제동이 하면 오해받을 수 있다. 걱정돼서 그렇다"고 진심으로 당부했다. 김제동은 이에 "저는 요즘 누가 조심하라고 하면 바로 조심한다. 예전엔 안 그랬다"며 바로 목소리를 밝게 하곤 반겨주는 청취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떠났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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