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장관 “병역의무 중 순직 의무군경 희생 국가 차원서 기려 호국안보정신 굳건히”

정충신 기자 2024. 4. 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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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의무 이행 중에 순직한 젊은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제1회 순직의무군경의 날 기념식이 오는 26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이어 "기념 또는 추모의 대상 측면에서 서해수호의 날은 서해수호 3개 사건에서 희생된 장병을, 현충일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모두를, 순직의무군경의 날은 군·경찰·소방·교정 등의 기관에서 병역제도에 따라 의무복무 중 순직한 분들을 기리고 있다"며 "현충일과 서해수호의 날은 외적 위기로부터 국가를 지키기 위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날이라면, 순직의무군경의 날은 의무복무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희생을 기린다는 측면에서 보훈부가 추구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실현과도 밀접히 관련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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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당신을 기억합니다’ 주제 제1회 순직의무군경의 날 기념식
순직의무군경 군 1만 6355명, 경찰 59명, 교정 4명, 소방 1명 등 총 1만 6419명
제1회 순직의무군경의 날 주제 이미지. 국가보훈부 제공

병역의무 이행 중에 순직한 젊은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제1회 순직의무군경의 날 기념식이 오는 26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국가보훈부는 올해부터 매년 4월 넷째 주 금요일을 순직의무군경의 날로 기린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순직의무군경은 군 1만6355명, 경찰 59명, 교정 4명, 소방 1명 등 총 1만6419명이다.

올해 기념식은 ‘첫 번째 봄, 영원히 푸르른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순직의무군경 유족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강 장관은 " 직업이 아닌 국가의 부름에 성실히 응한 청년들이 의무복무 중 순직한 순직의무군경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정전협정 체제라는 대한민국의 특수한 상황에서 국토방위와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를 위해 병역의무를 이행하다 사망한 순직의무군경의 희생을 국가 차원에서 기림으로써 국민들의 호국안보정신을 굳건히 하기 위함이다.

기념공연에서는 1991년 순직한 고(故) 전새한 이병이 부모님께 남긴 편지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고인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지로 낭독한다. 가수 박정현은 노래 ‘미아’를 부르며 유가족을 위로하며, 참석자 모두가 ‘순직의무군경의 날 노래’를 제창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순직의무군경의날 제정에 대해 "국가보훈을 역사 측면에서 분류하면 국권회복을 위해 항거한 독립운동, 외침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가수호, 독재의 위기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낸 민주화 운동으로 구성돼 있다"며 "서해수호의 날, 순직의무군경의 날, 현충일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 국방의 의무, 6·25전쟁과 관련되는 만큼 큰 틀에서 국가수호와 관련성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념 또는 추모의 대상 측면에서 서해수호의 날은 서해수호 3개 사건에서 희생된 장병을, 현충일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모두를, 순직의무군경의 날은 군·경찰·소방·교정 등의 기관에서 병역제도에 따라 의무복무 중 순직한 분들을 기리고 있다"며 "현충일과 서해수호의 날은 외적 위기로부터 국가를 지키기 위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날이라면, 순직의무군경의 날은 의무복무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희생을 기린다는 측면에서 보훈부가 추구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실현과도 밀접히 관련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순직의무군경의 대다수가 미혼인 젊은 나이로 사망하기 때문에, 부모마저 세상을 떠나면 이 분들의 희생을 기억할 계기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순직의무군경의 호국정신을 국민이 함께 기억함으로써 국민통합에 기여한다는 측면도 있다 "고 밝혔다.

강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꽃다운 나이에 생을 달리한 청춘들의 넋을 기리고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의미 있는 기념행사를 거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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