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적자 폭 줄인 LG디스플레이…"하반기 턴어라운드 목표"

윤선영 2024. 4. 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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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또 다시 적자의 늪에 빠졌다.

다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등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적자 규모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기술 기반의 P-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 LCD 등 차별화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고객군 확대, 수주와 매출 성장을 이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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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파주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 요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또 다시 적자의 늪에 빠졌다. 다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등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적자 규모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2530억원, 영업손실 469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7개 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지만 1개 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번 적자 전환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일부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다만 TV와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이 확대되고 IT용 OLED 양산이 시작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 증가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2%, 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IT용 패널 40%, 모바일용 패널·기타 제품 28%, 차량용 패널 10%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분기별 실적 흐름을 개선해 하반기 턴어라운드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LG디스플레이의 순차입금은 지난해부터 13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자금 확보를 위해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파주 사업장 일부 토지와 건물을 1053억원 규모로 LG유플러스에 매도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중국 광저우의 LCD(액정표시장치) 팹 매각도 추진 중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순차입금은) 당연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부동산 매각 등 비전략 자산을 활용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회사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투자는 지난해 3조6000억원보다 줄어든 2조원대로 집행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OLED를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낸다. 하반기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 속에서 TV, IT, 모바일, 차량용 등 사업 전 영역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추진한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기존 대비 화면 밝기를 약 42% 더 높인 '메타 테크놀로지 2.0' 기술을 적용한 초고화질·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강화한다. 또 게이밍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 OLED 기술 등 기술 리더십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IT용 OLED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용 OLED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적극 활용하며 출하를 확대해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기술 기반의 P-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 LCD 등 차별화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고객군 확대, 수주와 매출 성장을 이뤄낸다.

김 CFO는 "시장과 대외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OLED 중심의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 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사업 경쟁력과 미래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나가겠다"며 "하반기는 OLED 중심 하이엔드 비중 확대 기반으로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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