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체육회 선수 결단식... 선수없이 임원 만찬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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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상대적 박탈감… 사기 저하 우려”
광명시체육회가 도민체전 참가 선수 사기진작 위해 개최한 결단식이 선수들은 배제되고 임원들만의 고급 만찬 행사로 탈바꿈해 비난을 사고 있다.
25일 광명시체육회에 따르면 총 1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4일 오후 6시30분 KTX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에서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선수단 결단식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10여분간의 결단식을 마치고 체육회가 마련한 1인당 3만원짜리 뷔페로 옮겨 만찬을 즐겼다.
그러나 이날 참석자 가운데 실제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는 10여명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시체육회 관계자와 종목 단체별 회장 등 임원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은 시체육회가 식대 과다 지출을 이유로 각 종목단체 측에 참석 인원을 5명으로 제한하라는 공지를 전달하면서 밝혀졌다.
또 시체육회 공지를 전달받은 종목별 집행부 대부분이 참가 선수 선정에 난색을 표해 결국 회장 및 임원 등만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해 참가 명단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종목 집행부 관계자는 “식대가 많이 나온다고 선수 참가를 제한해 놓고 1인당 3만원짜리 고급 식사를 한다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며 “선수단 사기를 높인다는 행사가 되레 선수들을 상대적 박탈감에 빠지게 하고 사기를 땅 끝으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했던 이형덕 광명시의회 자치행정교육위원장은 “예산이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예산이 부족해 종목별로 참가 인원을 5명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에 선수 281명 임원 111명 등 총 392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용주 기자 ky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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