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미국 승인 문제없을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의 마지막 관문으로 꼽히는 미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에 대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미국의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일각의 전망 관련 질문에 "그간 미국이 유럽연합(EU)과 거의 같은 입장을 취해 온 점을 감안하면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법인 증자 계획도 밝혀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의 마지막 관문으로 꼽히는 미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에 대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아시아나 채권단 대표로, 양사의 합병 과정을 사실상 지휘해 왔다.
강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미국의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일각의 전망 관련 질문에 "그간 미국이 유럽연합(EU)과 거의 같은 입장을 취해 온 점을 감안하면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사 합병에 가장 까다로운 잣대를 내세웠던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2월 합병을 사실상 승인한 만큼 미국 당국 역시 승인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의미다. 강 회장은 "결과적으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는 2, 3년 안에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양사 합병 후 대한항공의 인기 노선 독점에 따른 항공권 가격 상승 등 소비자 불이익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오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선을 줄이지 말라는 게 유럽과 미국 등이 내건 조건"이라며 "아시아나가 운항 중인 노선에는 에어프레미아, 티웨이항공 등이 투입되기 때문에 전체 한국 출도착 노선 수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가치가 평가절하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도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하지 않았나"라며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 참석차 실리콘밸리를 찾았다. 넥스트라운드는 2016년 출범한 산업은행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산업은행은 한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올해 한국 스타트업에 1조6,000억 원 이상의 직간접적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산업은행 실리콘밸리 법인도 증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2021년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출자해 벤처 투자 업무를 수행하는 실리콘밸리 법인을 세웠는데, 올해부터는 자본금을 키워 투자 규모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들 손흥민 토트넘 초기, 형언할 수 없이 괴로웠다... 그때 붙든 건” | 한국일보
- 유영재, 입 열었다…"성추행 프레임, 법적 다툼할 것" | 한국일보
- 민희진, 뉴진스 언급에 눈물..."혜인, 직접 나서겠다고" | 한국일보
- 선배 잘 따르던 착실한 딸이 범죄자로 돌아왔다 | 한국일보
- 백윤식, 전 연인 에세이 출판금지 소송 항소심도 승소 | 한국일보
- 천하람 "아들한테 '이민 가라' 말할 판... 국가 안 망하게 하는 게 목표"[인터뷰] | 한국일보
- 결국 막장으로...하이브 "민희진, 무속인과 어도어 경영 문제 상의했다" | 한국일보
- "월 450만 원, 육아도우미 구해요"... 타워팰리스 공고문 갑론을박 | 한국일보
- 빠니보틀, '유퀴즈'와 불화설 해명 "안 싸웠습니다" | 한국일보
- 경기 침체 중국 식당 560원짜리 '가난뱅이 메뉴'만 홀로 호황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