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 유재석 3년만 복귀→지코 첫 단독 MC…KBS 예능, 부활 신호탄 쏠까 [종합]

장예솔 2024. 4. 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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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싱크로유’ 박민정 CP (사진=KBS 제공)
‘2장 1절’ 임종윤 PD (사진=KBS 제공)
‘MA1’ 송준영 CP (사진=KBS 제공)
‘더 시즌즈’ 박석형 CP (사진=KBS 제공)
김동윤 편성본부장 (사진=KBS 제공)

[뉴스엔 장예솔 기자]

KBS 2TV가 5월을 맞아 새로운 예능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4월 25일 오후 서을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한경천 예능센터장, 박민정 CP, 이선희 CP, 송준영 CP, 박석형 CP, 임종윤 PD, 최상열 PD가 참석했다.

이날 김동윤 KBS 편성본부장은 편성 의도에 대해 "그동안 2TV가 주춤했고 신규 프로그램 론칭이 뜸했다. 싱그러운 계절을 맞아 재도약의 마음으로 야심 차게 준비한 6개의 프로그램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운을 뗐다.

KBS는 캐치프레이즈로 '다시 봄', '5월 신상 대출시'를 내세웠다.

김동윤 편성본부장은 "한꺼번에 여러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오랜만이다. 작년 말에 '골든걸스', '개그콘서트'를 론칭했고 올해 '스모킹건',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을' 론칭시켰다"며 "이번 5월에 시작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하나 같이 젊은 감각에 맞는 트렌디한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에너지 넘치고 품격있는 프로그램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재석의 KBS 예능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싱크로유'는 목소리가 곧 명함, 한 소절만 들어도 전 국민이 다 아는 최정상 가수들과 펼치는 본격 리얼 보이스 추리 음악 버라이어티다. 유재석, 이적, 이용진, 육성재, 호시, 카리나까지 화려한 MC 라인업을 자랑한다.

'싱크로유' 박민정 CP는 "'해피투게더'와 '컴백홈' 이후 유재석이 3년 만에 복귀한 프로그램이다. 그런만큼 저희가 굉장히 오랜 시간 열심히 준비했다. 지금 2회 녹화를 마친 상태로 5월 10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버라이어티 뮤직쇼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볼 수 없는 형태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유재석 씨와 많이 논의하면서 준비한 결과물이다. 녹화가 잘 끝난만큼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기존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기사로 접하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AI 커버를 활용하고 있다. AI가 9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무대와 아티스트들의 진정한 무대를 보여준다. AI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아티스트는 AI를 흉내낼 수 있지만 AI는 아티스트를 흉내낼 수 없더라. 또 MC들과 게스트로 나오는 아티스트들의 서로를 속고 속이는 대결이 관전포인트"라고 설명했다.

MC 조합에 대해 박민정 CP는 "유재석 씨와 어떤 신규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지 오랜 시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준비했다. 유재석 씨가 다작하는 MC가 아니다 보니 기존의 프로그램과 색깔이 다르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포맷을 기대했다. 많은 기획안을 보여드리고 수정하느 과정을 거쳤다. 음악과 관련된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는 화두가 있어서 그쪽으로 많이 집중하다 보니 '싱크로유'라는 기획안이 나왔다. 2회 녹화를 마쳤는데 MC들과 아티스트들이 굉장히 재밌고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MC를 꾸리는 과정에서 유재석 씨가 저희를 많이 믿어주셨다. '컴백홈' 때 인연을 맺은 이용진 씨를 가장 먼저 섭외했는데 저희가 다시 뭉친다면 '어떤 포맷이든 함께 하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이적 씨는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은 아티스트다. 또 유재석 씨와 함께 그룹으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으니 케미스트리에서 많은 기대를 했다. 육성재 씨 역시 가수이면서 베테랑 예능인이다 보니 센스가 좋더라"고 덧붙였다.

지상파 첫 고정 MC를 맡은 카리나와 호시에 대해선 "카리나 씨의 경우 여러 프로그램에서 제안이 많이 갔던 걸로 안다. 근데 저희를 선택해주고 저희의 준비 과정을 잘 기다려줬다. 녹화를 거치면서 잘하고 있냐고 계속 확인하더라. 녹화도 재밌다고 해줘서 든든했다. 호시 씨는 '핑계고' 등에서 유재석 씨와 많은 케미를 보여줬는데 본인이 공식적으로 '유라인이 됐다''고 말하더라. 원래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회차를 거치면서 맹활약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바구니 집사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장민호와 장성규는 '2장 1절'을 통해 장-장 브라더스로 재회했다. 송준영 CP는 '2장 1절'에 대해 "장성규, 장민호 씨는 실제로 친하고 케미가 좋은데 이분들이 야외에서 둘이 놀고 일반인들과 얘기 나누는 프로그램은 없었던 것 같다. 처음부터 두 사람이 실제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요즘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줄어든 상황이다. 두 분이라면 이웃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만들어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KBS는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 'MA1'을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MA1'은 언어, 국가, 실력의 차를 뛰어넘어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MAKE) 친구(MATE)와 하나(ONE) 되는 시간을 꾸민 글로벌 보이그룹 데뷔 프로젝트. 엑소 시우민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MC를 맡았고 솔라, 한해, 위댐보이즈 등 각 분야의 코치진들이 합류해 전 세계에서 온 다국적 36명 소년들의 꿈을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송준영 CP는 "오디션의 불모지인 KBS에서 남자 아이돌을 준비하려고 한다. 소속사가 없는 참가자들을 모았다. 그 친구들에게 전문가들의 트레이닝을 계속 시켰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날 수 있는 시절이 아니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차츰차츰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우민을 MC로 내세운 이유를 묻자 "시우민은 팬이 아니더라도 일반 사람들이 '저 친구는 누구지?'라고 궁금해했던 아이돌의 원조다. KBS가 다양한 연령에 접근하는 채널이다 보니 이미지에도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지코는 오는 26일 첫 방송하는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서 데뷔 첫 단독 MC로 나선다. 앞서 네 차례의 시즌이 진행된 '더 시즌즈'는 새로운 MC가 발표될 때마다 매번 화제를 일으키는 음악 토크쇼.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코가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이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석형 CP는 '더 시즌즈' 다섯 번째 MC로 지코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여러 명 섭외를 시도했는데 시간이 맞았던 사람이 지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 CP는 "시즌제라는 특성상 연초에 몰아서 MC를 결정하는데 마침 지코 씨가 시간도 잘 맞고 본인도 꼭 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효리 씨 후임 MC가 됐는데 너무 겹치면 안 될 것 같아 여러 가지 고려한 끝에 지코 씨가 잘 맞겠다고 생각했다. 저희 프로그램은 다섯 번째 시즌이라 신상이라고 얘기하긴 애매하지만 카페에 가면 스페셜티가 있지 않나. 저희 프로그램은 매 시즌마다 특별한 색과 맛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은 지코의 시즌이고 그에 맞는 맛과 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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