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형·김종화 신임 금통위원 취임 “물가·금융안정 도모하는 파수꾼 되겠다”

최온정 기자 2024. 4. 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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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형 한국은행 신임 금융통화위원이 취임사에서 "대외 불안 요인이 심화되고 있어 한국은행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의 파수꾼 역할을 감당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물론 현재 우리나라는 이전과는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지만, 지정학적 불안,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등 대외 불안요인이 심화되고 있고 물가안정 및 내수회복 지연 등 대내 불안요인 역시 높은 상황"이라면서 "한국은행은 어느 때보다 대내외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는 파수꾼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감당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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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형 “대내외 여건 엄중… 막중한 책임감 느껴”
김종화 “디지털 등 미래금융 분야서 역할 고민”

이수형 한국은행 신임 금융통화위원이 취임사에서 “대외 불안 요인이 심화되고 있어 한국은행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의 파수꾼 역할을 감당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화 신임 위원은 “디지털 금융 등 미래 금융 분야에서 한국은행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

한국은행은 이 위원과 김 위원이 25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두 위원은 지난 20일 퇴임한 조윤제·서영경 위원 후임으로, 각각 기획재정부와 상공회의소의 추천을 받아 임명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 네 번째)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김종화(왼쪽 세 번째)·이수형(오른쪽 네 번째) 신임 금융통화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위원은 숙명여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4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리서치 펠로우, 미국 메릴랜드대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에서도 컨설턴트로 활동한 바 있어 세계경제 동학(dynamics)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위원은 취임사에서 “대내외 엄중한 금융경제 여건 아래서 우리나라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공직을 시작할 즈음, IMF 외환위기가 발생했다”면서 “장기간 눈부신 성장을 경험했던 한국에는 유래 없는 큰 혼란이었고, 가계‧기업‧정부를 막론하고 많은 분께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고 했다. 그는 “이 과정에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에서 거시경제 안정을 책임지는 파수꾼으로서 정책당국자의 역할이 얼마나 막중한지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물론 현재 우리나라는 이전과는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지만, 지정학적 불안,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등 대외 불안요인이 심화되고 있고 물가안정 및 내수회복 지연 등 대내 불안요인 역시 높은 상황”이라면서 “한국은행은 어느 때보다 대내외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는 파수꾼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감당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종화 위원은 취임사에서 “국내외 경제를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과 우리 앞에 주어진 도전적 과제들을 생각해 볼 때 깊은 사명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더 강하게 느낀다”면서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효율적인 통화신용정책의 수립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은 1959년생으로 부산 동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한은에 입행한 뒤 국제국장·부총재보 등 요직을 거쳤으며 금융결제원장,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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