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는 찐윤, 대표는 비윤 들러리? 나경원 "사실무근 낭설" 입장문

한기호 2024. 4. 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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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5선)은 25일 찐윤(진짜 친윤석열계) 실세 이철규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비윤(非윤석열)·수도권 출신인 자신은 당대표로 이미 내정됐다는 설에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나 당선인은 지난해 당대표 경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윤 대통령 지지층 내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당권주자로 분류됐고, 5선으로 국회에 복귀한 지금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외하면 가장 선호도가 높은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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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측, 언론에 "당선인 관련 근거없는 추측·낭설 나오고 있다…사실무근" 공지
오늘 CBS라디오서 '원내 이철규-대표 나경원 약속' 지라시에 "억측 많다"
김장연대 연결지은 나이연대설에 "이건 아닌데, 그냥 웃을게요" 불쾌감
지난 4월15일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서울 동작을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당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3선)이 25일 22대 총선 영입인재 낙천자들과 조찬모임을 하기 위해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왼쪽은 같은 당 조정훈 의원(서울 마포갑 국회의원 당선인) <연합뉴스 사진>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5선)은 25일 찐윤(진짜 친윤석열계) 실세 이철규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비윤(非윤석열)·수도권 출신인 자신은 당대표로 이미 내정됐다는 설에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나경원 당선인 측은 이날 언론에 입장문을 내 "최근 나 당선인과 관련해 여러 근거없는 추측과 낭설이 나오고 있다. 사실무근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일 아침 나 당선인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분을 덧붙였다.

앞서 전날(24일) 정치권에선 소위 '지라시' 형태로 "'김장연대' 이어 '나이연대' 공식화", "나경원 당대표 이철규 원내대표 서로 약속", "나·이 함께 용산(대통령) 대면보고까지 마쳤다" 등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돌았다.

지난 23일 CBS 저녁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김규완 CBS논설실장이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는 이미 정리가 끝났다"며 "나경원 대표와 이철규 원내대표 체제로 갈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발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 나 당선인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당선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을 한 적은 있다"면서도 이른바 '나이연대'설엔 "지금 너무 억측이 많다"고 했다. 또 "이건 아닌데", "그냥 웃을게요"라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나 당선인은 특히 "'연대'란 이야기는 예전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에 비춰 나오는데 그 당시는 김기현 대표가 지지율이 없었다. 그때 초기에 (여당 지지층 내 선호도가) 5%인가 그랬다"며 "(나이연대는) 이상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김장연대는 김기현 전 대표가 지난해 3·8 전대에서 선출되기 전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 장제원 의원과의 연대설로 주류의 몰표를 받았던 것을 가리킨다. 당시 친윤계는 '연판장 사건' 등으로 나 당선인을 압박해 당권 도전을 포기하게 했다.

나 당선인은 지난해 당대표 경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윤 대통령 지지층 내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당권주자로 분류됐고, 5선으로 국회에 복귀한 지금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외하면 가장 선호도가 높은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나 당선인은 친윤계 초선 연판장, '반윤(反尹) 우두머리' 낙인에 "그땐 참 그랬다"고 했다. 당권 도전 여부엔 "당이 앞으로 어떻게 돼야하느냐는 정말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당대표를 내가 꼭 해야겠단 생각은 아직 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어뒀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3일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서 3선 중진 반열에 오른 이철규 의원 외에도 4선급 안팎의 영남권·범(汎)친윤 인사들이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나 당선인은 '이철규 원내대표 당선 가능성'에 관해 "높지 않다는 보도도 봤다"고 평하는 한편 "저한테 와서 원내대표 나가겠다고 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 어제 아침에 '고민해본다'고 한분이 전화하셨는데 다른 분"이라며 후보군 자체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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