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나경원-이철규 '나이연대'? 당사자 부인에도 '설'은 '솔솔'

김태경 기자 2024. 4. 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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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나경원 당 대표' '이철규 원내대표'를 위한 이른바 '나이연대설'이 흘러나오는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동시에 '이철규 원내대표'가 현실화할 경우 예상되는 '도로 친윤당 ' 비판도 '나경원 당 대표'가 선출될 경우 희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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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나경원 당 대표’ ‘이철규 원내대표’를 위한 이른바 ‘나이연대설’이 흘러나오는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당사자들은 이 같은 ‘설’을 부인하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이철규, 나경원, 권영세 등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당선인은 25일 CBS 라디오에 나와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든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예전에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에 비추어 이야기가 나오는데 당시에는 김기현 전 대표가 워낙 지지율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직 당 대표를 두고 고민해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원내대표 유력설이 나오고 있는 이철규 의원도 이날 언론 통화에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고 잘라 말했다. 연대설은 부인했지만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은 열어뒀다.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연대설이 제기되는 것은 4·10총선 참패 후 당내에서 일고 있는 변화의 요구와도 무관치 않다. 이미 원내대표직을 맡은 바 있는 나 당선인의 경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데다, 영남당 탈피론까지 뒷받침을 해준다면 당 대표 도전 시 당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나 당선인과 용산 대통령실 사이의 관계에서 중재자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그 가교 역할을 할 인물로 이 의원이 적합하다는 점에서 연대설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이철규 원내대표’가 현실화할 경우 예상되는 ‘도로 친윤당 ’ 비판도 ‘나경원 당 대표’가 선출될 경우 희석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나이연대설’보다는 이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에 대한 찬반 목소리가 더 크다.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원내대표는 정부와 함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이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반면 같은 당 조해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과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정권심판을 초래한 대통령 심복이 반성과 자숙은커녕 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모습은 대통령의 인식이 하나도 변한 게 없다는 신호를 국민에게 보내주고 있다”는 요지로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국민을 섬길지 도로 친윤당이 될지 선택하라”며 “국민께서 총선으로 명령하신 것은, 여당이 용산의 거수기에서 벗어나 국민의 뜻을 받들라는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용산바라기의 등판이라니 참담하다”며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책임 여당으로서 민의에 응답하고 야당과 협치할 사령탑”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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