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역대급 매출…"질적 성장 견인"[LG전자 실적 선방①]
생활가전, 역대 최대 매출…구독사업 등 호조
하반기 매출 성장 지속…수익 기반 안정화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는 25일 올해 1분기(1~3월) 연결기준 매출액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54억원을 확정 실적으로 발표했다.
매출액은 역대 1분기 중 최고치다. 전년 20조4159억원보다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1조4974억원 대비 10.8% 줄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 1조2873억원을 소폭 웃돈 것이다.
생활가전 역대 분기 최대 매출…전장 매출도 11.5%↑
매출은 전년 8조292억원보다 7.2% 증가하며, 역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이익을 낸 전년 1분기 1조152억원보다 7.4% 감소했으나, 전분기(1177억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했다.
LG전자는 성숙 단계로 평가 받는 생활가전 시장에서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가전' 등 혁신과 진화를 주도하며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률(10.9%)을 기록했다. 또 구독 사업과 추가 성장 기회가 큰 냉난방공조(HVAC)나 빌트인 등 B2B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TV 등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도 매출은 유럽 수요 회복에 힘입어 3조4920억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높은 콘텐츠·서비스 사업 성장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자동차 전장(VS) 사업은 매출 2조6619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00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575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분기(657억원) 대비 80.5% 줄었다.
B2B 확대로 매출 성장…로봇·전기차 충전도 조기 성과 노력
LG전자는 생활가전의 경우 물가와 국제 정세 불안 등 상황에서 효율적인 자원 투입과 원가 개선 활동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HVAC 중심의 B2B 비중 확대와 온라인·구독 사업 강화 등으로 매출 성장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TV 시장도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
올해 LG전자는 글로벌 1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프리미엄 LCD(액정표시장치)인 QNED(퀀텀나노셀 미니LED) TV를 통해 매출 확보에 나선다.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webOS(웹OS) 플랫폼 사업의 수익성 기여도 또한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전장 사업도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를 고부가가치 부품 수요 공략으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램프 등으로 이어지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BS사업도 고객 니즈에 맞춰 게이밍 특화 기능,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전략 IT 제품과 프리미엄 LED(발광다이오드) 제품을 앞세울 예정이다. 미래성장을 위한 로봇,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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