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438억 규모' 전남대병원 새병원 예타 조사 막바지…통과 여부 촉각

최성국 기자 2024. 4. 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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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병원의 새 병원 건립사업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지역의료를 살리는 새병원 건립은 지역민들의 오래된 숙원 사업으로 수도권과 벌어지는 의료격차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만큼 서울과 부산, 광주가 세 축으로 지역 균형 발전이 될 수 있게 예타 통과가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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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수도권·비수도권 접근 격차 해소' 언급
비수도권 건강수준 격차 지속…"전남대병원 새병원 지원 절실"
전남대학교병원 새 병원 조감도.(광주시 제공)2022.10.3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의 새 병원 건립사업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일 부산대병원을 방문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접근권의 격차 해소'를 의료개혁의 핵심으로 언급하며 병동 신축비용 전액인 700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대표적인 의료 소외지역인 광주·전남의 새 병원 건립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고 있다.

25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시작된 예타 조사는 총 4차례 질의 과정을 거치며 사업계획서가 변경됐다.

수정 제출된 최종 사업계획서상 전남대 새 병원은 △1070병상 △24만㎡ △사업비 1조1438억원 규모다.

새 병원 1단계로는 2030년까지 전남의대 학동캠퍼스와 전남대 간호대학 부지에 900병상 규모로 신축건물을 완공한 후 주요 진료기능과 수술실, 권역응급센터 등 병원 대부분의 기능을 이전할 계획이다.

2단계는 2034년까지 1동·2동·3동·5동 및 제1주차장을 철거 후 해당 부지에 170병상, 교육·연구시설, 첨단의료사업화지원센터 등의 기능을 담은 건물을 신축해 개원하게 된다.

새 병원은 미래의료 대응을 위한 질환별 특성화센터 중심 진료로 전환하게 된다. 본원인 전남대병원에 조기암진료센터를 신설하고 패스트 트랙 진료시스템 구축으로 환자 유출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 교육기능은 물론 연구기능과 공공의료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 지역 완결적 의료제공 체계를 확립하고 병원 중심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전남대병원은 외래와 검사실, 병동과 수술실 등 모든 의료기능이 동별로 분산돼 있어 이동거리가 길고 복잡한 동선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중환자실 운영 비율은 전국 최상위권이지만 분산된 중환자실로 인해 환자 통합 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건강수준 격차는 지속되고 있다. 인구 10만명 당 치료가능 사망률(2019년 기준)은 서울이 36.36명에 불과하지만 광주 39.12명, 전남은 44.08명에 달한다. 뇌혈관질환 사망률(2019년 기준) 역시 서울은 33.6명, 광주 34.9명, 전남은 71.2명에 이른다.

전남대병원 측은 광주·전남의 지역의료를 살리고 수도권과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 의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지역의료를 살리는 새병원 건립은 지역민들의 오래된 숙원 사업으로 수도권과 벌어지는 의료격차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만큼 서울과 부산, 광주가 세 축으로 지역 균형 발전이 될 수 있게 예타 통과가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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