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찻길 사고 막아라"…울산 중구, 이동 유도 울타리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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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중구는 25일 장현저류지 일대에 황방산 두꺼비 이동을 유도하는 임시 울타리를 설치했다.
중구는 새끼 두꺼비가 산란지에서 서식지로 이동하다 찻길 사고(로드킬)를 당하지 않도록 장현저류지 일원 195m 구간에 이동 유도 임시 울타리를 설치하고, 두꺼비 보호 협조 현수막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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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 중구는 25일 장현저류지 일대에 황방산 두꺼비 이동을 유도하는 임시 울타리를 설치했다.
황방산에 서식하는 성체 두꺼비들은 매년 2~3월께 장현저류지로 내려와 산란한다.
알에서 깬 새끼 두꺼비는 5~6월께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을 틈타 일제히 황방산으로 올라간다.
중구는 새끼 두꺼비가 산란지에서 서식지로 이동하다 찻길 사고(로드킬)를 당하지 않도록 장현저류지 일원 195m 구간에 이동 유도 임시 울타리를 설치하고, 두꺼비 보호 협조 현수막을 게시했다.
다음 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장현저류지와 장현천 사이 도로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환경단체와 함께 예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중구는 혁신도시 조성 및 도로 개설 등으로 황방산 두꺼비 서식지와 산란지가 분리되면서 이동 중 찻길 사고가 발생하자 두꺼비를 보호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두꺼비 이동 유도 임시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주민들께서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차량 통행 제한에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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