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 부자들 “올해 시장 관망…추가 투자한다면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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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의 부자들은 올해 실물 경기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부자들은 최우선 추가 투자 자산으로 부동산을 꼽았다.
25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들 중 올해 실물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평가한 응답은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올해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위는 부동산(24%)이었으며, 2위는 예금(22%)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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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지는 호재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의 부자들은 올해 실물 경기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부자들은 최우선 추가 투자 자산으로 부동산을 꼽았다.
25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들 중 올해 실물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평가한 응답은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유지는 26%, 개선될 것으로 평가한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올해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위는 부동산(24%)이었으며, 2위는 예금(22%)이었다. 매입 의향이 있는 부동산은 중소형 아파트가 가장 많았고, 토지, 꼬마빌딩이 뒤를 이었다. 예술품이나 귀금속 등의 실물자산 보유율도 지난 조사보다 증가했다. 특히 금에 투자하는 부자 중 절반 이상이 추가 거래 의향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추가 투자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전체의 약 16%로 지난 조사(5%) 대비 크게 늘었다. 지난 조사 당시 10명 중 5명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조정하기보다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는데, 이번에는 7명으로 늘었다. 보고서는 "올해 자산 재조정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높아진 것과도 맥을 같이하며 두드러지는 호재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는 듯했다"고 분석했다.
일반 대중과 부자에게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질문했더니 부자는 일반 대중(35%)보다 2배 많은 7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총자산 10억원 미만인 경우 만족률은 42%로 절반을 밑돌았다. 총자산 30억원 정도가 되면 응답자의 3분의 2(6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50억원 이상에서는 만족하는 사람(67%)이 오히려 감소했다. 삶의 만족에 경제력이 중요하지만 돈의 규모만큼 행복이 무한정 커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부자 중에서도 자산 규모가 클수록 신문이나 뉴스를 챙겨보는 비율이 증가했다. 경제면을 열독했고 연예·스포츠, 사회면 등에 대한 관심은 일반 대중보다 낮았다. 독서에서도 부자와 일반 대중의 차이가 나타났다. 부자는 지적 욕구 충족을 위한 인문사회 분야의 독서를 가장 선호했고 일반 대중은 소설과 자기계발서를 선호했다.
부자와 일반 대중 모두에게 돈의 의미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은 응답은 '편안함'이었다. 부자는 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대를 이어 편안할 수 있는 수단이 곧 돈이라며, 90% 이상에서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일반 대중은 돈을 더 절실하게 여기며 삶의 목표로 인식하거나 돈을 고통, 구속 등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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