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졸전’ 소식에 한숨만...‘웃을 일 전혀 없어 보였어’

이종관 기자 2024. 4. 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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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리그' 코벤트리 시티를 상대로 졸전을 펼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후 '레전드'들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20분 전부터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매체는 "경기 다음 날 아침, 스콜스와 버트가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만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리고 맨유에서 FA컵을 세 번이나 우승한 그들은 웃을 일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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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포포투=이종관]


‘2부 리그’ 코벤트리 시티를 상대로 졸전을 펼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후 ‘레전드’들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영국 ‘더 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레전드’ 폴 스콜스와 니키 버트는 오늘 아침, 웃음을 짓기 위해 애썼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21일 오후 11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전에서 코벤트리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했다. 결승에 진출한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2부 리그’ 코벤트리. 당연스럽게도 맨유의 압도적 우위가 예상됐다. 비록 전력적으로 열세인 팀을 만났으나 브루노 페르난데스, 라스무스 회이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같은 주전 자원들을 대거 투입하며 방심하지 않은 맨유였다.


예상대로 맨유가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3분까지 스콧 맥토미니, 해리 매과이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내리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경기는 맨유의 무난한 승리로 끝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경기 종료 20분 전부터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26분과 34분, 엘리스 심스와 칼럼 오헤어의 득점으로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온 코벤트리는 후반 추가시간, 하지 라이트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렇게 경기는 3-3 연장전으로 흘렀다.


약 20분 만에 세 골을 터뜨린 코벤트리. 연장전에도 거센 역습으로 맨유를 두들겼다. 또한 연장 종료 몇 초전엔 빅토르 토르프의 역전골이 터지며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며 머리를 감싸 쥐기도 했다. 연장전에도 가리지 못한 승부는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 역시 땀을 쥐는 승부였다. 맨유의 첫 번째 키커인 카세미루가 실축하며 유리한 고지에 오른 코벤트리. 세, 네 번째 키커인 오헤어와 벤 시프가 모두 실축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는 맨유의 마지막 키커 회이룬의 득점과 함께 맨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부 리그’ 팀을 상대로 펼친 역대급 졸전. 맨유 ‘레전드’들의 표정도 좋지 못했다. 매체는 “경기 다음 날 아침, 스콜스와 버트가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만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리고 맨유에서 FA컵을 세 번이나 우승한 그들은 웃을 일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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