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가죽 아닌데 2030 지갑 열었다…특급호텔이 키링도 만드네, 공통점은?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4. 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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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에서 재활용,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활용한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은 이달 30일 재활용할 수 있는 솜 충전재를 넣은 굿즈 '블루 드래곤 신라베어 키링'을 출시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를 토대로 한 비건 레더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운동화, 카드지갑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친환경 소재 개발 기업 그린컨티뉴는 선인장 등을 이용한 비건 레더를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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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블루 드래곤 베어’, 재활용 가능 솜 사용
선인장·녹차 부산물로 만든 ‘비건 레더’ 제품도
서울신라호텔 청룡의 해 테마 ‘신라베어 키링’ 출시.[사진제공=신라호텔]
‘재활용 가능한 솜 충전재를 사용한 인형 키링’, ‘농업 부산물로 만든 비건 레더 소재 지갑’

패션 업계에서 재활용,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활용한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은 이달 30일 재활용할 수 있는 솜 충전재를 넣은 굿즈 ‘블루 드래곤 신라베어 키링’을 출시한다.

신라베어 키링은 신라호텔의 인기 굿즈 상품이다. 중고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프리미엄을 주고 구매하는 수요도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올해는 청룡의 해를 테마로 새롭게 제작했다.

특히 올해 키링에는 친환경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게 신라호텔의 설명이다.

신라호텔은 “생명의 탄생과 희망을 상징하는 청룡의 형상을 본따 만들었다”며 “소장 가치가 있는 한정판 상품으로, 올해 말까지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소재의 대명사인 비건 레더 시장도 커지고 있다. 비건 레더는 사실상 ‘인조 가죽’과 같은 의미로 동물 가죽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가짜 가죽을 가리킨다.

하지만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를 토대로 한 비건 레더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운동화, 카드지갑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친환경 소재 개발 기업 그린컨티뉴는 선인장 등을 이용한 비건 레더를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MOVE EARTH(무브 어스)’ 신발에는 그린컨티뉴의 선인장 가죽을 이용했다. 무브 어스는 스니커즈 디자인에 등산 시 필요한 기능을 더한 하이킹화로, 2020년 첫 출시 이후 매년 기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그린컨티뉴 ‘비건레더’가 사용된 이니스프리 지갑.[사진제공=그린컨티뉴]
그린컨티뉴는 오설록 제주 농장의 녹차 부산물을 공급받아 이를 원단화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 원단으로 만든 지갑은 이니스프리 사은품으로 증정되고 있다. 또 롯데웰푸드와 협업해 가나 초콜릿 생산 과정에서 버려지는 카카오빈 부산물(껍질)을 활용한 비건 가죽 원단화에 성공, 이를 활용햐 제작한 카드지갑과 티 코스터를 가나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였다.

SK케미칼도 동성케미컬, 비와이엔블랙야크와 손잡고 천연 유래 소재 에코트리온(ECOTRION)으로 지속가능한 풋웨어 소재를 개발했다. 이는 블랙야크 ‘트레킹화 343 MAX’에 적용됐다.

SK케미칼은 100% 바이오 기반의 폴리올(Polyol) 에코트리온을 공급하고, 동성케미컬이 이를 원료로 풋웨어용 바이오 폴리우레탄 수지 ‘네오판(NEOPAN)’을 개발했다. 블랙야크는 이를 활용해 발목과 무릎 관절 부하를 최소화하는 ‘풋 필로우 쿠셔닝 폼(Foot Pillow Cushioning Foam)’을 제작, 미드솔(Midsole, 중창) 뒤꿈치 지지층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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