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중국 ‘선양’ 복합타운 매각 추진…사드 보복 8년여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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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건설 도중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중단한 복합타운을 선양시 자회사에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이후 2019년 4월 공사 재개를 허용했지만, 롯데 측이 재개 시점을 조율하던 중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사업을 중단하고 매각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롯데는 앞서 지난해 초 중국 국유기업에 이 복합타운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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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유일 유통매장 청두백화점도 정리 작업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롯데그룹이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건설 도중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중단한 복합타운을 선양시 자회사에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가 중단된 지 8년여 만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선양시 황고구 자회사인 '선양황고성신발전치업유한공사'와 복합타운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stock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선양 롯데 복합타운은 롯데가 2008년부터 추진해온 대규모 복합리조트 프로젝트다. 롯데는 이곳에 백화점과 테마파크, 아파트, 호텔 등을 갖춘 '롯데타운'을 조성하기로 하고 공사를 진행해왔다.
애초 프로젝트는 2019년 완공될 계획이었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지난 2016년 12월 공사가 중단됐다. 중국 당국은 이후 2019년 4월 공사 재개를 허용했지만, 롯데 측이 재개 시점을 조율하던 중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사업을 중단하고 매각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이 과정에서 2014년 5월 개점한 선양 롯데백화점도 2020년 4월 개점 6년 만에 문을 닫았다.
롯데는 앞서 지난해 초 중국 국유기업에 이 복합타운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중국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으나 사드 보복으로 2018년 중국 내 모든 롯데마트 매장을 매각했다. 2019년 3월에는 중국 내 식품제조업 시장에서도 철수했다. 현재 중국에 남아있는 롯데의 유통매장은 청두백화점 하나다. 롯데는 해당 매장에 대한 매각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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