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정권심판 초래한 대통령 심복이 당대표? 상식 이하 기이한 행태"

한상희 기자 2024. 4. 2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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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을에서 4선에 도전했다 낙선한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지금 국민의힘은 바닥 밑에 지하가 있고, 지하 밑에 막장도 있음을 확인시켜 주려 하는 듯하다"며 "이대로 가면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은 보수정당의 파산이행 절차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보수회생의 골든타임을 걷어찬 오늘의 국민의힘은 역사의 죄인이 되고, 몰락한 정권의 주역들은 폐족이 될 것"이라며 "민심배반의 반역사적 행태를 용인하거나 편승하거나 또는 손잡고 함께한 사람들 역시, 침몰하는 배에서 함께 가라앉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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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다음 지선 대선 때 보수본진 해체될 것"
"尹, 하수인 내세워 당 좌우할 생각 아니면 반민심 행태 자제시켜야"
조해진 국민의힘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김해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경남 김해을에서 4선에 도전했다 낙선한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지금 국민의힘은 바닥 밑에 지하가 있고, 지하 밑에 막장도 있음을 확인시켜 주려 하는 듯하다"며 "이대로 가면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은 보수정당의 파산이행 절차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개혁신당과 영남자민련 기타 정파로 파편화되고, 보수본진은 해체될 것"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이어 "민주당을 본진으로 한 진보좌파진영은 일본식 자민당 영구집권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 90도 허리를 숙여야 할 대통령은 고개만 살짝 숙였고, 당은 개혁의 무풍지대, 쇄신의 사각지대, 민심과 수억광년 떨어진 외계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권심판을 초래한 대통령 심복이 반성과 자숙은커녕 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모습은 대통령의 인식이 하나도 변한 게 없다는 신호를 국민에게 보내주고 있다"면서 "상식 이하의 이런 기이한 행태가 당내에서 버젓이 통용되는 것은, 정권심판은 패자들의 몫이고, 당은 승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꼬집었다.

이는 4·10 총선 참패 후 친윤(윤석열) 인사들이 차기 당대표·원내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당 지도부, 원내 지도부 선출을 통해서 확실한 쇄신을 보여주면 회생의 문이 열리고, 그러지 않으면 절망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 원대경선, 전당대회가 모두 쇄신의 용광로가 되도록 당의 모든 구성원이 총력을 모아야 한다"며 "쇄신에 반하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쇄신에 대한 소명과 열정, 비전이 없는 사람들은 아예 나설 생각을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서는 사람들은 오로지 당·정·대 쇄신, 국정 쇄신의 대안을 갖고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보수회생의 골든타임을 걷어찬 오늘의 국민의힘은 역사의 죄인이 되고, 몰락한 정권의 주역들은 폐족이 될 것"이라며 "민심배반의 반역사적 행태를 용인하거나 편승하거나 또는 손잡고 함께한 사람들 역시, 침몰하는 배에서 함께 가라앉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정·대에 주어진 작금 수삼일은 사즉생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면서 "대통령은 자기쇄신의 분명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대통령이 처절한 자기쇄신의 모습을 보여주면, 당도 정권심판의 책임자가 활개 치는 몰상식한 흐름이 제어될 것"이라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종전처럼 하수인을 내세워 당을 좌지우지할 생각이 아니라면, 민심을 거스르는 일련의 행태를 자제시켜야 한다"며 "그것이 대통령의 자기쇄신의 증표고, 당이 진흙탕에서 구르다가 시궁창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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